이홍렬·팽현숙 '오열'.."故 전유성 병석에서 많이 고통스러워해"[스타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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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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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계 대부' 고(故) 전유성의 별세에 많은 이들이 오열과 침통함으로 참담한 심경을 내비쳤다.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전유성의 빈소가 차려졌다. 빈소에는 오전부터 일찍이 코미디언 김학래, 임미숙, 최양락, 이홍렬, 이상벽, 박승대, 김경식, 이동우, 신봉선 등이 찾아왔다.
이날 오후엔 이경실, 유재석, 지석진, 허경환, 김지민 등이 조문을 이어갔다. 이들은 모두 침통한 표정으로 조용히 빈소에 들렀다.
빈소에 가장 먼저 찾아온 이는 최근 전유성과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작업을 함께 한 이홍렬이었다. 이홍렬은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오열해 모두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홍렬은 고인에 대해 "그동안 병석에서 보기 애처로울 정도로 많이 고통스러워하셨는데, 이제는 아프지 않고 편안하시겠다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제13회 부코페' 기자회견이 열렸을 당시 이홍렬은 "저는 전유성 선배님, 정선희 씨랑 셋이서 북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코미디언들이 쓴 책도 PPT로 모아서 북콘서트를 기획하고 있다. 아마 다른 북콘서트와 또 다른 값진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고인은 폐기흉 증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13회 부코페'에 북콘서트 행사를 준비했지만, 건강 악화로 지난 6일 모습을 드러내진 못했다. 이홍렬은 고인과 마지막 무대에 함께 서지 못한 아쉬움을 이날 눈물로 드러냈다. 이홍렬은 '부코페' 기자회견 때도 현재의 개그계와 '부코페'가 있기까지 많은 선배들의 노고가 있었다며 전유성의 비보를 직감한듯 눈물을 글썽였다.
최양락과 함께 빈소를 방문한 팽현숙도 눈물을 터뜨렸다. 최양락은 "형님이 없었다면 저도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아닌 엉뚱한 직업을 하고 있었을 것이고, 아내 팽현숙도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심형래는 "제게 친형 같은 분이다 보니 어제는 마음이 먹먹해 방송도 잘 못하겠더라"며 "굉장히 이른 나이에 돌아가셨는데 술을 조금 덜 드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근조화환 행렬도 이어졌다. 심형래, 엄영수, 박미선, 박준형, 김지혜, 김준호, 김지민, 김대희, 유민상, 김민경, 홍윤화, 고명환, 최양락. 팽현숙. 진미령, 이윤석, 배우 박중훈, 가수 코요태 등이 근조화환을 보냈다.
연예인 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 A2O 키 프로듀서이자 SM 전 프로듀서 이수만, KBS 한국방송 사장 박장범,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 김경수, MBC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일동, MBC 예능본부 장우성 PD, 메타코미디 대표이사 정영준 등이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고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의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영결식과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 7시 엄수된다. 이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일대에서 노제가 치러질 예정이다. 장지는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
고 전유성은 1969년 TBC '쑈쑈쑈' 방송 작가로 데뷔했으며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활동해왔다. 그는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좋은 친구들'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개그계 발전에 힘썼다. 또한 신인 코미디언들을 발굴하는 등 전방위로 활약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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