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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 오아시스, 16년 만에 느낀 K-떼창…5만5천명 기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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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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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사진ㅣ오아시스SNS
영국 출신 글로벌 밴드 오아시스가 16년 만의 내한 공연으로 국내 팬들과 마주했다.

오아시스는 21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내한 공연을 개최했다. 지난 2006년, 2009년 내한 이후 16년 만이자 세 번째 공연이다. 단발성 공연이었으며 5만5천명 관객이 이들을 찾았다.

현장엔 표를 구하지 못한 수십 명의 팬들이 공연장 밖에 돗자리를 편 채 조금이나마 오아시스의 노래를 들으려 애쓰는 모습도 포착됐다.

눈에 띈건 오아시스 노래를 접하기 어려웠을 법한 10~20대 팬들의 참여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오아시스의 노래가 지금껏 오랜 기간 여러 세대를 거쳐 사랑받고 있음을 방증했다.

오아시스는 첫 무대로 ‘헬로’(Hello)를 선사하며 국내 팬들에게 인사했다. 리암·노엘 갤러거 형제의 모습이 스크린에 잡히자 팬들은 엄청난 환호성을 지르며 두 사람을 맞이했다.

갤러거 형제의 목소리는 오로지 노래로만 전달됐다. 모든 노래에 떼창하는 한국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아름답네요”, “떼창이 정말 크다” 등 감탄사를 주로 던질 뿐, 별도의 소감은 내뱉지 않았다.

‘모닝글로리’(Morning Glory), ‘페이드 어웨이’(Fade Away), ‘브링 잇 온 다운’(Bring It On Down), ‘토크 투나잇’(Talk Tonight) 등 숱한 히트곡들을 연이어 부르던 오아시스는 ‘하프 더 월드 어웨이’(Half the World Away) 무대에서 관객의 어깨동무를 유도하며 현장을 더욱 감성에 젖게 만들었다. 이 기세를 몰아 스탠딩의 일부 팬들은 큰 원형을 그리며 강강술래를 선보였다. 지난 콜드플레이 공연에 이어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 또 한 번 연출된 것이다.

오아시스. 사진ㅣ오아시스SNS
1시간을 훌쩍 넘기고, 공연 막바지로 가는 동안 오아시스는 노래에 더욱 몰입한 모습이었다. 팬들과 특별한 소통이나 멘트로 하여금 감동을 주려는 느낌은 없었다. 온전히 음악만을 들려주기 위해 쉼없이 노래했으며 ‘스탠드 바이 미’(Stand by Me), ‘캐스트 노 섀도우’(Cast No Shadow), ‘왓에버’(Whatever) 등 흘러넘치는 히트곡들로 장내를 휘감았다.

오아시스는 지난 2009년 단독 공연과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한 해에만 두 번 한국을 찾은 바 있다. 당시 투어에선 좀처럼 선보이지 않았던 ‘리브 포레버’(Live Forever)를 특별히 연주할 만큼 한국 공연과 팬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표현해 왔다. 이날도 해당 곡을 세트리스트에 넣으며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더 마스터플랜’(The Masterplan), ‘돈트 룩 백 인 앵거’(Don‘t Look Back in Anger), ‘원더월’(Wonderwall), ‘샴페인 슈퍼노바’(Champagne Supernova) 등 총 4개의 앙코르곡을 선사한 오아시스는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을 꽉 채운 뒤 팬들과 작별했다. 이와 동시에 터진 화려한 불꽃놀이 폭죽이 공연의 끝을 더욱 아름답게 완성했다.

앞서 오아시스는 지난 2009년 노엘 갤러거와 리암 갤러거간의 불화로 해체됐다. 그럼에도 두 사람의 한국 사랑은 남달랐다. 노엘 갤러거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단독 공연을 이어왔으며 리암 갤러거는 2011, 2017년 내한해 팬들과 꾸준히 소통해왔다.

이번 투어는 지난해 8월 노엘·리엄 갤러거 형제가 극적으로 화해한 뒤 오아시스로서 진행 중인 재결합 투어의 일환이다. 지난 7월 영국 웨일스 카디프 프린시팰러티 스타디움에서 포문을 연 이번 투어는 모두 매진될 정도로 전 세계적 인기를 증명했다.

1991년 데뷔한 오아시스는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90년대 브릿팝 황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전 세계 음반 판매랑 9000만 장 이상, 정규앨범 7장 모두 영국 오피셜 차트 1위를 기록한 글로벌 록 밴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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