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 같은 백두산 등반길→안개 걷힌 천지 천상의 뷰 ‘감동’ (대다난 가이드)[어제TV]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3
본문




[뉴스엔 유경상 기자]
백두산 천지의 아름다운 광경이 감동을 안겼다.
11월 2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에서는 김대호, 최다니엘, 전소민, 효정이 여행의 최종 목적지 백두산으로 향했다.
김대호, 최다니엘, 전소민, 효정이 백두산 등반 전에 베이스캠프에서부터 극과 극 성향을 드러냈다. 효정을 알고보니 김대호와 같은 자연인으로 여자 김대호라 불렸고, 전소민은 최다니엘과 같이 자연보다는 도시를 더 좋아했다. 비포장길을 달려 흔들다리를 건너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자 김대호와 효정은 광기어린 미소를 보인 반면 최다니엘과 전소민은 벌써부터 긴장감에 말수가 줄고 표정이 굳었다.
그런 상황에서 백두산 유일의 탄산 약수를 맛보면서도 성향이 갈렸다. 김대호와 효정은 경험삼아 웃으며 약수를 마셨지만 최다니엘과 전소민은 굳이 약수를 마셔야 하냐며 어릴 적에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이나 그네를 타고 땀을 닦으면 나는 맛이 난다고 토로했다. 최다니엘은 녹물 맛이라며 뱉어버렸고, 전소민은 약수로 요리를 해도 될지 걱정했다.
김대호는 닭을 직접 잡을 기회도 만들었고, 이번에도 김대호와 효정이 닭잡기에 자신감을 보였지만 정작 닭을 가까이에서 보고는 너무 크고 닭발이 위협적이라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결국 닭은 처음부터 겁을 드러낸 최다니엘과 전소민이 잡았고, 최다니엘은 닭을 전소민과 효정의 머리 위에 올리며 초등학생 같은 장난을 쳤다.
물고기를 잡는 게임에서 진 최다니엘과 전소민이 김대호와 효정의 심부름을 하게 됐지만 효정은 불을 직접 피우겠다고 말하는 등 적극적인 체험에 나섰다. 저녁식사는 김대호의 닭곰과 효정의 깻잎무침이 환상의 조합을 만들었고, 전소민이 만든 생선 꼬치는 벌칙이 됐다. 최다니엘은 생선꼬치를 맛보고 안은 전혀 안 익었다며 요란한 리액션을 보였다.
식사 후 3시간 정도 취침 후에 바로 백두산에 올랐다. 중국을 통해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예약과 신원확인이 필수. 차로 1시간 정도 달린 후에 500m 정도만 걸어서 올라갈 수 있었다. 김대호의 목표는 백번 중에 두 번만 볼 수 있어서 백두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천지에서 일출을 보는 것. 백두산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를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라 의미가 있었다.
컴컴함 새벽에 달리는 차창 밖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차 문을 열자마자 엄청난 바람 소리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야말로 날카로운 추위에 모두가 중무장을 하고 바람이 강해 팔짱까지 꼈다. 길 옆은 낭떠러지가 분명한데 그마저 보이지 않아 더 공포스러운 상황. 전소민이 “이리로 가면 저승 아니냐. 너무 무섭다”고 말했고, 효정은 “극기훈련 같다. 여기 시베리아냐”고 토로했다.
그렇게 바람을 가르고 천지에 도착하자 역시 칠흙같은 어둠에 안개까지 자욱해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오감이 마비되는 기분. 이무진은 “제가 생각한 백두산 여행과 너무 차이가 있다”고 말했고, 박명수가 “저래서 나 안 데려갔구나. 노약자 보호 차원에서”라고 납득했다. 그러다 한순간 바람에 안개가 걷히고 무대 효과 같이 시야가 밝아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천지는 보이지 않고, 계속 기다리기에는 버티기 힘든 날씨. 겨우 버티는 가운데 천지가 조금 보이자 모두가 희망을 품었고 김대호는 “내가 백두산에 그랜절을 날리겠다. 제발 보여주세요”라며 물구나무를 섰다. 최다니엘과 전소민은 버티다가 화장실에 갔고, 잠깐 사이에 안개가 걷히고 파란 천지가 드러났다.
김대호가 “보일 거라고 했잖아”라며 환호하자 박명수는 “대호 얼굴 통일된 줄 알았다”며 함께 기뻐했다. 화장실에서 돌아온 최다니엘과 전소민도 파란 천지를 보고 “진짜 멋있다”며 감탄했다. 효정은 “너무 예쁘다”며 “환희라는 단어를 처음 느꼈다. 환희였다 진짜”라고 표현했다. 제작진도 천지에서 사진 촬영을 했고, 효정이 “이렇게 인증샷 남기는 제작진 처음 봤다”고 놀랐다.
김대호는 “저는 진짜 많은 대륙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자연을 봤지만 말을 거는 자연은 처음이었다. 추위가 호되지만 애정 어린 조언들로 느껴졌다. 맑은 천지를 보여줄 때는 그 고된 시련과 역경을 견딘 나에게 주는 선물, 칭찬, 격려. 그런 감정과 말들을 걸어준 자연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진짜 아름답다. 정말 대단하네. 감동스럽다”며 박수를 보냈다. 김대호 가이드의 여행은 이로써 끝이 나고, 다음은 최다니엘 가이드의 여행. 최다니엘은 “젊음과 낭만과 패기의 여행 스타일을 담고 싶었다”며 김대호, 전소민, 박지민 아나운서와 함께 라오스 여행을 예고했다. (사진=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5-대다난 가이드’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