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차태현이 아내와 연애하던 때를 회상했다. 

23일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가 첫 방송됐다. 심사위원으로 전현무, 정재형, 추성훈, 차태현, 박경림, 대니 구, 크러쉬, 미미, 정승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심사위원들은 1라운드 본선 경연 당일 한 자리에 모였다. 다른 심사위원들보다 먼저 도착한 차태현과 추성훈은 '우리들의 발라드' 무대를 보고 감탄을 연발했다. 이후 모든 심사위원들이 '탑백귀'들과 함께 모두 착석했다. 전현무는 "저도 숱하게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심사위원 자리에 앉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설레했다. 

이어 "발라드 오디션이라고 하면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 정도의 가수들이 심사를 봐야하는 것 아니냐고 시청자분들이 의아하실 수도 있다"고 했다. 이에 박경림은 "저도 걱정을 했다. 근데 저도 6년동안 레코드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라디오 DJ도 오랜 시간을 진행했고, '뮤직뱅크' MC도 했었다"고 어필했다. 

그러면서 "저는 발라드는 '듣는 사람의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도 노래에 공감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를 내고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 전현무는 추성훈을 바라보며 "무슨 프로그램인지는 알고 나오신거죠?"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추성훈은 "저도 '하나의 사랑'이라는 노래를 불러서 가수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그때 용기를 많이 받았다. 나도 감동을 받고 싶어서 왔다"면서 웃었다. 

대니 구는 "제가 5년 전까지 미국에 살았다. 미국에서 살 때 비디오 가게 이모님이 항상 좋은 음악을 어머니한테 추천했었다. 저희 어머니가 god의 '어머님께'를 엄청 좋아하셨다. 제가 god 노래를 들으면서 한국어를 배웠다"고 했다. 

정승환은 "저도 오디션 출신"이라면서 'K팝스타'에 참여했던 때를 언급했고, 전현무는 "너무 잘 컸다. 바들바들 떨던 모습이 생생한데"라고 회상했다. 

전현무는 "기억을 함께 공유하고 추억을 공유하는 분들끼리 그 기억을 이어갈 새로운 목소리를 찾기 위해서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 자리에는 보통의 음악 오디션 심사위원이 아니라 '탑백귀' 150명이 함께한다. 그리고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이 18.2세다. 최고령자가 26세"라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