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시청 후 작성된 리뷰 기사입니다.>

[OSEN=선미경 기자] ‘4인용식탁’ 배우 정웅인이 매니저에게 전재산 사기를 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13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정웅인이 출연했다. 정웅인은 대학 동기인 장항준 감독, 함께 작품을 했던 배우 송선미와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정웅인은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시트콤 ‘세친구’에서 하차한 것에 대해서 “박수홍 씨와도 ‘흑과 백’을 할 때 지나가는 사람이 개그맨이라고 했다. 나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은데 개그맨이라고 하니까 속상하기도 하고 연기의 꿈이 많았다. 지금 생각하면 죄송하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웅인은 “나는 작품에 임할 때 되게 진지했다. 코미디를 해도 진지하게 임했다”라고 덧붙이며 연기 철학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웅인은 “잠시 주춤했던 것 같다”라고 언급했고, 장항준은 “사기를 당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웅인은 “그때 매니저를 잘 못 만난 시기였다. ‘써클’이란 영화를 찍을 때인데 내가 진짜 잘 돼서 좋은 차를 샀었다. 그걸 타고 집에 오면서 아버지 생각하면서 펑펑 울었다”라며, “그런데 저의 문서를 가지고 간 친구가 차도 맡기고 사채도 썼다”라고 사연을 공개했다. 

정웅인은 “사채업자가 자꾸 저한테 전화해서 ‘써클’ 감독님에게 잔금을 달라고 해서 주고 그랬다. 집중이 안 되니까. 집에 딱지 붙고 그랬다. 그래도 유명하다고 뒤에다 붙여주시더라”라며, “마지막에 차 찾으러 갈 때 내가 무릎 꿇고 나머지 빚은 탕감해 달라고 한 것 같다. 처음으로 무릎 꿇은 것 같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seon@osen.co.kr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