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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애니스톤"20년 동안'왜 아이를 낳지 않냐'오해했던 세상에 말한다 나도 정말 애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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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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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윤정 기자]
제니퍼 애니스톤 사진=instagram@jenniferaniston
"아이를 원하지 않았다"는 말은 오랫동안 제니퍼 애니스톤을 따라다닌 낙인이었다. 그러나 제니퍼 애니스턴은 최근 공개된 영국판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 11월호 인터뷰에서 "나는 20년 동안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세상은 내 이야기를 몰랐다"고 고백했다.

2000년대 초 브래드 피트와의 결혼과 이혼 이후 애니스턴은 '커리어를 위해 출산을 포기한 여자'라는 오해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실제로 그는 체외수정(IVF)을 비롯한 불임 치료를 이어오며 가족을 꿈꿔왔다. 그 시절 세상은 그의 침묵을 '선택'으로 오해했지만, 애니스턴에게 그것은 '노력의 시간'이었다.

2022년 얼루어와의 인터뷰 당시 애니스톤은 "그때 누군가 난자를 얼리는 방법을 알려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는 그 배가 떠났다(the ship has sailed)"고 말한바 있다. 그러면서 "그 시절 나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시도했다. 한약도, 침술도, 의료 시술도. 단지 가족을 갖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애니스턴은 이번 고백을 통해 '아이를 원하지 않은 여성'이라는 오랜 낙인을 걷어내고자 했다. 동시에, 사회가 여전히 여성의 삶을 결혼과 출산 여부로 판단하는 시선에 경종을 울렸다. 그는 "내 가족과 친구들은 내 진실을 안다. 이제 나도 내 이야기를 말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제니퍼는 '아기를 낳지 않겠다고 한다', '가족을 꾸릴 의지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상처받았다. 나도 인간이니까요." 라고 밝혔다.

애니스턴은 2016년 허핑턴 포스트 기고문에서 "여성의 가치는 결혼이나 출산 여부로 평가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언론이 여성을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로만 규정짓는 현실을 비판하며, "나는 완전한 사람이다. 결혼하지 않아도, 아이가 없어도"라는 문장을 남겼다. 이번 인터뷰에서 그는 그 글을 쓴 이유에 대해 "당시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하던 나를 포함한 수많은 여성들을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하퍼스 바자 인터뷰에서 애니스턴은 자신을 둘러싼 '거짓 서사'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상은 언제나 여성이 성공하면 '왜 아이가 없지?'를 묻는다. 남성에게는 그런 질문을 하지 않으면서." 그녀는 미디어가 만들어낸 '자기중심적 여성'의 이미지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녀는 또한 SNS와 기술 발전이 낳은 '새로운 형태의 폭력'에도 우려를 표했다. "이젠 익명의 누군가가 아무 말이나 퍼뜨릴 수 있는 시대다. 한때 잡지가 하던 일을 이제는 댓글이 대신한다."

20년간 '왜 아이를 갖지 않느냐'는 질문에 시달려온 애니스턴의 이번 고백은 단지 한 할리우드 스타의 사생활 고백이 아니라, 여성의 선택과 존엄에 대한 시대의 대답처럼 들린다.

이제 56세가 된 애니스턴은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리즈 위더스푼과 함께 제작·출연 중인 애플TV+ 시리즈 *더 모닝쇼(The Morning Show)는 언론 권력과 젠더 문제를 다루며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녀는 "여성에게 유통기한 같은 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호히 말한다.

이윤정 기자 star@mtstar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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