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경수가 ‘절친’인 이광수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위트있게 공개했다.

도경수는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OTT플랫폼 디즈니+ 새 시리즈 ‘조각도시’(감독 박신우) 제작발표회에서 이광수와 함께한 소감을 묻자 “평소 이광수는 항상 자기 주장이 강하고 동생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이다”라고 운을 떼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작품할 땐 엄청 의지가 되더라. 왜냐하면 표현 안해도 서로 너무 잘 아니까”라고 밝혔다.

그는 “‘괜찮아 사랑이야’를 같이 할 때부터 이광수가 주변 사람들에게 대하는 태도, 연기하는 법에 대해서 많이 보고 배웠기 때문에 이번에도 많이 의지하면서 배웠다”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함께 자리한 이광수는 첫 발언에 발끈하면서도 칭찬이 이어지자 “기분이 참 좋다”라고 답해 재미를 줬다.

이어 “나도 도경수랑 워낙 친해서 현장에서 같이 연기할 때 내가 쑥쓰럽지 않을까 싶었는데, 촬영장에서 만나니 좋았다. 쑥쓰러운 게 전혀 없었다”며 “어떻게 보면 도경수, 지창욱 덕분에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했다. 어떻게 하든 다 잘 받아주고 좋아해주니 난 편하게 현장에 놀러가듯 가서 준비한 것들을 다 하고 돌아왔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디즈니+에서 오는 5일 4개의 에피소드를 공개, 이후 매주 2개씩 공개되며 총 12개의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