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은 영웅” ‘케데헌’ 저리가라! 더 뜨거웠던 싱어롱[스경X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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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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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조용필이란? ‘영웅’입니다.”
또 한 번 가수 조용필과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광복 80주년 KBS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특별 싱어롱 시사회 및 관련 기자간담회가 3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경천 KBS 예능 센터장, 박지영 대형이벤트단장, 장호서 YPC 음악감독이 참석했다.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특별 싱어롱 시사회는 지난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 개최된 콘서트를 극장이라는 몰입감 높은 공간으로 옮겨온 이벤트다. 싱어롱 상영은 관객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특별 행사로, 현재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싱어롱 상영이 미국 현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시사회는 아쉽게도 일회성으로 진행됐지만, ‘케이팝 데몬 헌터스’ 못지않게 뜨거운 열기로 다음 달 6일 KBS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본 방송을 앞두고 팬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물했다.
이날 박 단장은 “제가 담당이긴 했지만, 이번 대기획은 KBS와 시청자들의 오랜 염원”이라며 “올해 광복 80주년으로 의미 있는 한해인데, 선생님의 음악도 타밍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우주의 기운이 잘 모여서 KBS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싱어롱 시사 기획에 대해서는 “프로그램 제작이 결정되고 KBS답지 않게, 전 부서에서 관심을 가져줬다. 회사 20년을 다니면서 이렇게 전사적인 경험은 처음”이라고 웃으며, “브랜드 마케팅부에서 먼저 제안을 줬다. 방송을 영화관에서 트는 게 부가적인 업무가 있긴 하지만 영광스러웠다. 선생님의 공연은 음악으로 하나 되는 모습이 감동의 정수다. 그래서 좋은 기획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 감독 역시 “처음에 조용필 선생님이 KBS 공연을 하자고 마음먹고 얘기해 줬을 때 저 또한 피가 뜨거워지는 경험을 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선생님을 잘 도와드려서 후회 없는, 멋있는 공연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싱어롱 시사와 이후 방송을 통해 조용필의 음악으로 모두 하나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 단장의 말대로 이날 진행된 싱어롱 시사는 조용필 콘서트에서 느꼈던 감동을 또 한번 선사했다.
무려 8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첨돼 극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사전 이벤트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뜨거운 열기를 뽐냈다. 조용필 관련 질문을 하는 퀴즈 이벤트에는 여기저기 정답을 외치는 아우성이 터져 나왔다. 한 팬은 “조용필이란 어떤 존재냐”는 MC의 질문에 “영웅입니다”라며 깊은 애정을 표하는가 하면, 무반주로도 노래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싱어롱 시사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앞선 공연에서와 마찬가지로 응원봉이 제공돼, 공연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관객들 역시 공연 시작을 알리는 전주가 흘러나오자 환호를 쏟아냈다.
이어진 ‘미지의 세계’ ‘못찾겠다 꾀꼬리’ ‘자존심’ ‘꿈’ ‘청춘시대’ ‘친구여’ 등 11곡 무대를 열창하고 함성을 터뜨려 실제 공연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모나리자’ 무대에서는 모두 일어나 공연장 스탠딩석 분위기를 자아내며, 무대 후 ‘앙코르’를 외치는 등 고척 스카이돔에서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하기도 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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