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유퀴즈'에서 조우진이 배우 강기영의 결혼식 사회 에피소드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영화 '보스'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인 배우 조우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조우진과 반갑게 인사를 하면서 "(강)기영 씨 결혼식 때 잠깐 뵀었다. 제가 1부 사회를 봤고, 우진 씨가 2부 사회자였다"고 했다. 

이에 조우진은 "1부 사회를 너무 훌륭하신 분이 보셔가지고, 혹시 2부 때 분위기가 다운될까봐 야심차게 멘트를 준비해갔다. '케이크 컷팅을 하겠다. 여 썰고~ 저 썰고~'라고 멘트를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웃어주지는 않으셨다"면서 웃었다. 

유재석은 조우진에게 "윤경호 씨 녹화를 보고 자신감 얻었다고?"라고 물었고, 조우진은 "보통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 웃으면서 시작하지 않냐. 사랑하는 동생이라 방송을 챙겨봤는데, 나오자마자 그렇게 울 줄 몰랐다"고 했다. 

이어 "원래 눈물이 많은 친구이긴 하다. '도깨비'를 하면서 처음 만났다. 만나서 인사하고 연기를 시작하는데, 그의 젖은 눈을 보는데, 제가 계획했던 연기가 안 나오더라"면서 눈빛이 남다른 윤경호를 칭찬했다. 

그리고 조우진은 개봉을 앞둔 영화 '보스' 홍보도 했다. 조우진은 "코믹 액션 영화다. 차기 보스 0순위로 칭송받는 제가 보스 대신에 중식당 셰프가 되고 싶어하는 인물이다. 이성민, 정경호, 박지환 배우도 출연한다"고 전했다. 

조우진은 요리도 직접 배웠다고. 조우진은 "제가 요리를 잘 못한다. 그래서 '딸한테 짜장면을 만들어줄 수 있는 실력을 갖추자'는 목표를 세웠다. 중식의 대가 여경래 셰프님에게 직접 배웠다. 짜장면 만드는 것에 딱 한번 성공했고, 딸이 맛있다고 하더라"면서 좋아했다.  

조우진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조우진은 "그 때가 IMF라 다들 어려웠던 시기였다. 그래서 저도 졸업 후 바로 생업에 뛰어들었다. 그때부터 삶을 진지하게 보기 시작했다.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나라는 사람을 찾고, 후회없는 삶을 살아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오래 전부터 무대를 동경해왔다. 연기하는 모습을 간접 경험하면서 쌓아왔던 꿈을 실천에 옮기기 시작했다. 제가 행동파"라고 전했다. 

조우진은 "일단 연기 전공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아르바이트로 모은 50만원을 들고 서울로 와서 학교 입학 준비를 했다. 다행하게도 상경 첫해에 서울예대 연극과에 입학을 해서 연기가 시작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