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데뷔 10주년' 데이식스, 끝내 눈물 흘렸다…"첫 정산금 3600원, JYP 데뷔 찬란할 줄" ('유퀴즈')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0
본문
[텐아시아=정세윤 기자]
밴드 데이식스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밴드 데이식스의 멤버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성진은 데뷔 초를 언급하며 "슈퍼볼 하프 타임 쇼 등 큰 꿈이 많았는데 데뷔하자마자 소박해졌다. 첫 정산금이 3600원 들어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라디오 게스트로 나갔다가 라디오국 회식한다고 하면 무조건 갔다. 최대한 어떻게든 알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궁핍한 시절을 보냈다는 성진은 "그 당시에 사발면이 600원 정도 했다. '우리 아껴서 한 달에 6개 사 먹으면 괜찮겠다'라고 생각했다. 나름 리더라고 부모님께 용돈을 더 받아서 애들 사 먹였다. 돈이 없었으니까. 물밑 작업도 했다. 작가님 만나면 '데이식스라는 밴드가 있으니 노래 한번 들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출연하면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고 회상했다.
영케이는 "나는 JYP에서 데뷔하면 찬란할 줄 알았다. 화려하고 광고 찍고. 근데 데뷔하고 기사가 1~2개 났다. 나 JYP에서 데뷔했다고 (알리려고) JYP 쇼핑백을 들고 다녔다"고 말했다.
도운은 4년의 공백기를 떠올리며 "진짜 너무 힘들었다. 형들이 없으니까 내가 할 게 없더라. 드럼을 치는 게 행복하지 않았다. 데이식스의 드럼을 쳐서 행복했던 것이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 성진은 "2017년에 Every DAY6라는 프로젝트가 끝난 시점부터 쉼이 필요했다. 그런데 쉼 없이 달려야 했다. 조금씩 끌어올렸는데 이걸 놓기에는 나도 힘들고 애들한테도 민폐니까 어떻게든 꾹꾹 참아가면서 해나가던 그 시기가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영케이와 원필이 10년 전의 나에게 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쏟았다. 원필은 "너 자신을 믿고 주변에서 흔들리게 하더라도 잘하고 있으니까 계속 꿋꿋하게 걸어가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다. 좋은 사람도 많으니까 포기하지 말고 가다 보면 될 거다. 그냥 올곧게 가렴"이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케이 역시 "잘 살았으면 좋겠다. 행복했으면 좋겠고, 우리는 진짜 행복할 거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