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나보현 기자] 배우 주지훈과 아이유가 '서울드라마어워즈' 남녀 연기자상을 수상했다.

16일 서울드라마어워즈 조직 위원회는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의 수상작·자를 발표했다.

50개국에서 접수된 총 276편의 출품작과 409명의 출품자 가운데 국제경쟁 부문, K-드라마 부문, 국제초청 부문에 걸쳐 작품 7편, 개인 16명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서울드라마어워즈 최고 영예상 '골든버드상'은 애플 TV+ '세브란스: 단절' 시즌 2를 연출한 벤 스틸러가 차지했다. '세브란스: 단절' 시즌 2에서는 댄 에릭슨이 작가상도 수상해 2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K-드라마 부문 작품상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와 '폭싹 속았수다'에게 돌아갔다. 남자 연기자상과 여자 연기자상 또한 각 작품상 수상작에서 훌륭한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배우 주지훈과 아이유에게 돌아갔다.

주지훈이 출연했던 '중증외상센터'는 인기 웹툰 원작 드라마로 화려한 액션과 몰입도 등을 모두 잡은 수작으로 평가를 받았다. 또 국내 넷플릭스 TOP10 시리즈 부문 1위를 장기간 지킨 것에 이어 글로벌 비영어권 TV 쇼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해 넷플릭스 역대 흥행작으로 남았다.

아이유의 '폭싹 속았수다' 역시 올 한 해 국내 최고의 흥행작에 꼽힌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심사 위원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수상작에 선정되었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소년, 소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로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퇴색되지 않는 부부간의 애틋한 정, 이웃의 온정, 부모의 사랑 등이 지닌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

특히 심사위원단은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 두 주인공의 내면을 따라가는 카메라의 시선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잔잔하고 절제되어 있었다"며 "그 안에서 아이유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는 감정의 깊이를 보여주는 연기를 펼쳤다"고 극찬했다.

주지훈과 아이유의 수상 외에도 OST 상은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속 '알 수 없는 인생'을 가창한 가수 영탁에게 돌아갔다.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군'의 김선호와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드라마 '뉴토피아'의 지수가 아시아 스타상의 영광을 안았다.

제20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10월 2일 오후 5시 KBS 홀에서 개최되며 시상식은 10월 3일 오후 6시에 SBS TV와 공식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될 예정이다.

나보현 기자 nb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