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거나 죽이거나”…‘당신이 죽였다’, 이유미·전소니의 ‘쌍방 구원’ 스릴러(종합)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6
본문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유미(왼쪽), 전소니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05. jini@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5/sportsdonga/20251105161551614tbic.jpg)
‘애마’, ‘상연과 은중’ 등 여성 연대를 그린 웰메이드 시리즈를 잇달아 선보인 넷플릭스가 두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또 다른 신작 ‘당신이 죽였다’를 7일 공개한다.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 ‘나오미와 가나코’를 원작으로 한 이번 시리즈는 평범한 삶을 되찾기 위해 ‘가장 극단적인 방법의 연대’를 택한 두 여성의 처절한 우정을 그린 스릴러다.
이번 작품의 핵심은 단순한 연대가 아닌, 서로의 지옥을 끊어내고 구출하는 과정을 그린 ‘쌍방 구원’ 서사에 있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지닌 은수(전소니)가 단짝 친구 희수(이유미)의 가정 폭력 피해를 목격한 후, 살인 공모를 제안하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끔찍한 악몽 속에서 은수의 손을 잡는 희수의 절박함은, 이들의 연대가 단순한 범죄를 넘어선 생존을 위한 처절한 몸부림임을 보여준다.
공개에 앞서 4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이정림 감독은 주어가 생략된 ‘당신이 죽였다’라는 제목에 대해 “나, 너, 우리라는 모든 주체가 담겼다”며 “이 이야기를 바라보는 시청자 혹은 방관자의 시선까지 포함돼 있다. 드라마 시청 후 제목이 가진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이유미(왼쪽), 전소니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당신이 죽였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1.05. jini@newsis.com](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1/05/sportsdonga/20251105161553025hpxs.jpg)
전소니는 극 중 은수를 “누군가를 위해 움직이는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무엇이 그녀를 움직이게 했는지를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라우마로 무력감을 느끼며 살아온 은수가 희수에게서 자신의 과거를 발견하고, 그 복잡한 감정이 오히려 ‘행동의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유미는 희수를 “폭력의 피해자이지만 연약함만 있는 인물은 아니”라고 해석하며 “내면에 숨겨진 강인함을 잘 드러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두 캐릭터의 연대는 ‘실제로도 절친’이 된 배우들의 케미스트리 덕분에 더욱 진정성 있게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전소니는 이유미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칭찬했고, 이유미는 전소니의 “따뜻한 심성”을 강조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