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주원 기자) 진서연이 비혼주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남편과 '초스피드 결혼'을 한 계기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KBS 2TV '배달왔수다'에서는 배우 한혜진, 진서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MC 이영자, 김숙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영자와 김숙은 두 여배우를 위해 김희선 추천의 '닭 한 마리 식당'에 찾아가 직접 '닭 한 마리'를 공수해 오며 맛있는 한 상을 차렸다.

이영자는 '비혼주의자'였던 진서연에게 결혼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질문을 건넸고, 진서연은 "제가 먼저 결혼하자고 했다"며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인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진서연은 "이상형도 아니었고, 그냥 클럽에서 춤추다가 만났다. 클럽에 이상하게 노시는 분이 있어 '왜 저래' 했다. 다음날 카페에서 친구와 차를 마시는데 그 사람을 아는 오빠라고 소개했다"며 남편과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어 진서연은 "그러고 그날, 제 차에 핸드폰을 던지고 갔다가 핸드폰을 찾으러 저희 집을 왔다. 핸드폰을 주러 왔는데 자기 집에 3D TV 있다며 구경시켜 주겠다고 해서 그날부터 사귀게 됐다"며 남다른 속도로 발전하게 됐음을 전했다.

진서연은 "남편이 되게 독립적인 사람이다. 장을 보고 오면 들어달라고 말하기 전까진 안 들어 준다"고 전했고, 이영자는 "그건 무심한 사람이지. 무슨 독립적인 사람이냐"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진서연은 "다정한 사람이다. '네가 원하지 않는데, 여자라는 내 선입견이 들어가면 너를 무시하는 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항상 자신의 의사를 묻는 남편의 다정한 면모를 밝혀 흐뭇함을 자아냈다.

진서연은 "저는 '남자니까' 같은 마초적인 성향을 싫어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잘 만난 것 같다. 결이 같은 사람들은 자기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 같다"며 "서로 이해해 주고 파트너처럼 사는 것 같다"며 남편을 향한 사랑을 전했다.

사진= KBS 2TV '배달왔수다'

장주원 기자 juwon52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