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꾹꾹…방탄소년단 진 앙코르 팬콘, 아름다운 완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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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앙코르 팬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재회했다. 2주 전 티켓팅이 진행될 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 속에 결정된 공연이지만, 그간의 여느 콘서트와 다를 바 없는 높은 완성도로 완성돼 진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담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방탄소년단 진 앙코르 팬콘서트 '#런석진_에피소드 투어_앙코르(#RUNSEOKJIN_EP.TOUR_ENCORE)' 첫날, 1회차 공연이 인천 미추홀구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공연은 지난 6월 고양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유럽 등지에서 총 9개 도시 18회 공연으로 진행된 팬콘서트 투어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진은 전 세계 투어를 통해 쌓은 경험을 집약한 무대를 선보여 탄탄한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으로 아미(팬덤명)를 흥분케 했다. 동시에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양일 공연 모두 라이브 중계를 진행, 전 세계 팬들을 온라인을 통해 만났다.
이번 앙코르 팬콘서트는 고양, 일본 치바 오사카 공연에서 전 회차 매진 신기록을 연이어 쓰고, 영국 런던 O2 아레나(The O2 arena)에 입성한 최초의 한국 솔로 가수, 미국 애너하임 혼다 센터에서는 한국 가수 역대 최다 관객 동원, 한국 솔로 가수 중 처음으로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 전석을 매진시키는 등 대세 행보를 이어나갔다.
◆ 주경기장을 정말 '달렸다', 팬들 위한 트랙 한 바퀴
진의 팬콘서트는 그가 전역 후 진행해 오던 자체 콘텐츠 예능 '달려라 석진'의 스핀오프(Spin-off) 형식으로 기획됐다. 콘서트를 시작할 때 홀로 무대에 등장해 '도전!'을 외치고 버저 버튼을 누르며 노래를 시작하던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는데, 앙코르 공연을 맞아 시작 방식이 업그레이드 됐다.
주경기장 육상 트랙에서 등장한 진은 별도의 이동 장치 없이 경기장 정체를 달리며 '러닝 와일드(Running Wild)를 부르기 시작했다. 스타디움 공연장 규모에 맞게 오프닝 연출에 변화를 준 것. 이 오프닝은 진의 아이디어로, 단순히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관객들에게 '가까이 달려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트랙에는 지난 투어에서 거친 여러 도시를 상징하는 결승선이 설치됐고, 진은 트랙을 달리며 그동안의 해외 투어 여정을 되짚고 마지막 본 무대로 올라서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아윌 비 데어(I'll Be There)', '구름과 떠나는 여행', '네게 닿을 때까지' 등 첫 솔로 앨범 '해피(Happy)'와 미니 2집 '에코(Echo)'에 수록된 노래들이 울려 퍼졌다. 진은 "투어의 마지막 도시 암스테르담 공연이 끝난 게 2달 전인데 우리 모두 아쉽지 않았나. 아쉬운 마음 없이 피날레 장식하자는 마음으로 앙코르 공연을 준비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늦가을 진행되는 야외 공연에 "많은 분들 모시고 싶어서 큰 공연장으로 왔는데 조금 쌀쌀하실 수 있다"라고 팬들을 걱정하며 "제가 곧 뜨겁게 만들어드리겠다. 여기서의 모든 순간은 아미들과 제게 주어진 미션이다"라고 말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 'BTS 의리!' 제이홉·정국, 진 지원사격 나섰다

또 한 번 '도전!' 구호와 함께 '돈 세이 유 러브 미(Don't Say You Love Me)'를 열창한 진은 팬들과의 미니 게임을 통해 다음 무대의 의상을 결정하며 소통을 이어 나갔고, 이어 '슈퍼참치' 무대가 펼쳐졌고, 제이홉 정국이 댄서로 깜짝 등장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열린 제이홉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에서도 유닛 무대를 결성해 팬들을 환호케 했던 바, 4개월 만의 만남으로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들의 코믹한 낚시춤에 이어 제이홉의 '킬린 잇 걸(Killin’ It Girl (Solo Version))', 정국의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 무대가 환호를 자아냈다.
제이홉은 "공연을 정말 오랜만에 하는데 떨린다. 진 형이 또 저의 마지막 파이널 공연에 나와줬기 때문에 저도 나와주는 게 예의이자 도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먼저 이야기를 했고 흔쾌히 받아줘서 영광스러운 이 자리에서 여러분 앞에서 무대를 하게 됐다"라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정국 또한 "공연이 오랜만이라 재미있고 신선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후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을 모은 메들리 무대에서 다시 등장한 제이홉, 정국은 '아이돌' 무대를 채우며 완전체 방탄소년단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그간 완전체 콘서트를 통해 선보여오던 '쏘 왓(So What)' 무대에서는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추격전을 펼쳐 팬들을 환호케 했고, 콜드플레이와의 협업으로 선보였던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 무대까지 펼치며 주경기장을 몽환적인 분위기로 물들였다. 진이 즉석에서 밴드에게 반주를 요청해 세 사람이 방탄소년단 앨범에서 유닛곡으로 선보인 '자메뷰(Jamais Vu)'를 부르기도 했다.
진은 "저희가 단체 (컴백) 준비를 하고 있지 않나. 너무 정신이 없어서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는데 조금 부족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그만큼 단체로 더 멋있게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방금 간접적으로나마 셋이 함께 하는 걸 보시지 않았나. 합을 처음 맞췄는데 십여 년 된 단합으로 멋있게 마무리했다. 더 멋있는 공연으로 또 단체로 여러분 찾아뵙겠다"라고 덧붙이며 완전체 귀환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 새롭게, 또 새롭게, 오직 '아미'들을 위한 공연 

앙코르 공연에서는 새로운 무대들도 등장했다. 진은 방탄소년단 보컬 라인이 부른 '전하지 못한 진심 (Feat. Steve Aoki)'을 직접 피아노까지 연주했고, 네 사람이 함께 불렀던 노래를 홀로 완벽히 소화해 내며 환호를 자아냈다. 첫 솔로곡이었던 '어웨이크(Awake)'를 2017년 투어 공연 이후 약 8년 만에 무대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진은 '디 애스트로넛'을 부르며 무대 위를 달렸고, 돌출 무대 한가운데 누워 노래를 부르는 영화 같은 순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색색의 대형 공이 그라운드 객석을 떠다니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이어지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앙코르 무대에서는 '문(Moon)'을 부르며 열기구 형태의 대형 헬륨 벌룬을 타고 경기장을 한 바퀴 돌며 관객과 교감하기도 했다.
진은 "제 모든 솔로곡을 남김없이 다 보여드렸다. 도전이 계속될수록 긴장감도 사라지고 공연이 저를 성장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성장한 모습을 아미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계획에도 없던 앙코르를 급하게 준비했다. 그래서 티켓팅을 약 2주 전에 하게 됐는데, 2주면 여행 계획도 못 짤 시간이라는 것을 나도 알고 있었다. 그래도 할 수 있는 시간이 이때 밖에 없다고 해서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며 준비했다. 아미들이 즐거우셨다면 저는 너무 만족하고 뿌듯하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진은 앙코르 팬콘서트를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방탄소년단의 컴백 준비에 매진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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