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배우 차태현이 가수 김종국의 결혼식에서 혼자 사진을 촬영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차태현은 “원래 결혼식 사진을 잘 안 찍는데 김종국 결혼식이 정말 예뻤다.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며 “결혼식을 사진을 엄청 찍었는데 알고 보니 사진을 찍지 말라고 했다더라. 나는 정말 못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유재석은 “사전 안내가 있었다. 하객 모두 휴대폰을 들지 않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차태현은 “신랑과 신부가 행진을 할 때 보통 사진을 찍는데 아무도 안 찍더라. 그래서 ‘아 이게 아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차태현은 “결혼식 사진을 찍어도 풍경이 잘 담기지 않는다. 그래서 원래 안 찍었는데 처음으로 김종국 결혼식에서 사진을 찍었다”며 “장식을 보며 ‘돈 많이 들었겠다’ 싶었다”고 결혼식장 분위기를 묘사했다.

김종국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은 유연석이 계속해서 결혼식을 궁금해하자 차태현은 당시 촬영한 사진을 유연석에서 보여줬다. 유재석은 “이걸 왜 여기서 공개하냐”면서도 “그래도 다행히 신부는 안 찍었다”고 웃었다.

차태현은 “신부는 처음부터 찍을 생각이 없었다”며 “꽃비가 너무 신기해서 찍었다. 꾸민 사람 입장에서도 예쁘게 만들었는데 공개되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김종국이 뭐라고 할 거다”라고 경고하자 차태현은 “걔는 이제 끝났다. 결혼 이후엔 우리가 신경 쓸 게 없다. 잘 살든지 말든지 그건 알아서 하는 거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종국은 지난달 5일 서울 모처에서 비연예인으로 알려진 아내와 결혼식을 올렸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