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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 막중” 1000억 적자 KBS ‘문무’로 새출발, 대하사극 가치 증명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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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인, 김강우, 이현욱, 장혁, 조성하
정웅인, 김강우, 김영조 감독, 이현욱, 장혁, 조성하
이현욱
장혁
김강우
정웅인
조성하

[뉴스엔 글 이하나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KBS의 수신료통합징수 호재 속에 300억 대작 ‘문무’가 본격적인 제작을 알렸다.

11월 18일 오후 2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 세인트에서는 KBS 2TV 새 대하드라마 ‘문무(文武)(극본 김리헌, 홍진이 /연출 김영조, 구성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영조 감독, 이현욱, 장혁, 김강우, 정웅인, 조성하가 참석했다.

‘문무’는 약소국 신라가 강대국 고구려와 백제, 그리고 당나라까지 넘어선 끝에 마침내 삼한을 하나로 묶은 위대한 통합의 서사를 그린다. 지난해 3월 종영한 ‘고려 거란 전쟁’ 이후 2년 만에 편성한 대하드라마로, 수신료 통합징수법안이 통과되면서 KBS는 공영방송의 책무를 안고 대하드라마를 다시 선보인다.

김영조 감독은 “대하드라마가 다시 부활해서 막중한 책임감에 잠을 못 이루고 있다. 더없는 기회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부끄럽지 않은 작품 만들겠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작품 론칭할 때 많이 반대했지만, 작가님과 얘기하면서 감동 받았다. 다섯 나라가 생존을 건 싸움이 벌어지는데 지도자가 잘못하면 그 나라는 망하는 상황이 된다. 지금 현실과 맞닿아 있고, 어떤 리더가 있어야 망하지 않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수많은 영웅이 나오고 그들이 어떤 생각으로 살았는 지를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매력을 꼽았다.

역사 왜곡 우려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영ㅈ 감독은 “국회 도서관을 계속 다니면서 책을 보면서 연구하고 있다. 작가님 뿐만 아니라 자문 교수단도 구축이 되어 있어 역사 왜곡이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승리의 기쁨을 전하고자 중국을 나쁘게 그리거나 하지도 않겠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자신했다.

수신료 분리징수 여파로 1,0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KBS는 300억 원이 투입되는 ‘문무’의 작품성을 위해 몽골 로케이션을 결정했으며, AI 기술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김영조 감독은 “대규모 전쟁신을 촬영할 들판이 없다. 몽골에 대본에 쓰여진 것을 그대로 구현할 지형이 있어서 가기로 결정했다. 몽골에 가면 말을 300마리 빌릴 수 있어서 더 멋있는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답사 갔는데 몽골 문화부장관님이 나오셔서 지원도 약속하셨다. 몽골에서 촬영하는 측면이 확실히 유리한 측면이 있어서 가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작비가 KBS 대하드라마로서는 최대다. 물가도 많이 올라서 만드는 입장에서 국민들에게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데 충분한 돈인지는 모르겠다. AI를 도입할 예정이고, CG 비용도 최대치다. AI가 어떻게 구현될 지는 모르지만 스태프가 연구하면서 좋은 영상과 제작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욱은 김춘추의 장남이자 김유신의 외조카인 김법민 역을 맡았다. 이현욱은 “감독님, 선배님들과 같이 역사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 작품이 끝날 때까지 끊이지 않을 것 같다. 첫 대하드라마에 참여하게 됐는데 요즘 ‘온고지신’이라는 말을 많이 생각하고 있다”라며 “KBS 대하드라마를 하면서 KBS만이 가진 장점과 시대가 변하면서 새로운 걸 표현할 수 있는 모습들로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냉철하고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김법민 캐릭터에 매력을 느꼈다는 이현욱은 “‘원경’을 하면서 느끼는 것도 많았고 발전도 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건 연기자로서 재밌는 작업이다. 사극을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매력에 빠져서 다시 도전할 기회가 있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장혁은 고구려가 낳은 전쟁의 신이자 냉혹한 독재자인 연개소문으로 분한다. 장혁은 “연개소문이라는 캐릭터가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할 수 있는 인물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연개소문과 다른 캐릭터를 표현하고 싶었다”라면서 “연개소문이 드러나지 않는 미남이었다. 웃기려고 하는 게 진짜다. 몇 개월 공부를 하면서 ‘그래서 이렇게 캐스팅을 하셨구나’ 알게 됐다”라고 거듭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강우는 신라 최초의 진골 출신 왕이자 김법민의 아버지인 김춘추를 연기한다. 대본을 보고 생동감 넘치는 무협지가 떠올랐다는 김강우는 “워낙 잘 알려져있고 신라통일 기반을 쌓은 인물인데 냉철한 전략가 정도로 소개하기에는 대본을 보고 저도 공부하면서 아픔이 많은 인물인 걸 느꼈다”라며 “그러면서도 아픔을 딛고 나라를 위해서 결정하고, 대의를 위해서 살아가는 모습들이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지도자상이 아닌가 생각했다. 역할을 하면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불면의 밤을 지새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정웅인은 신라 조정의 숨겨진 실력자이자 뼛속까지 냉정한 현실주의자 김진주로 분한다. 김영조 감독과의 20년 인연으로 출연했다는 정웅인은 “이 인물은 생소하면서 현실적인 인물이다. 신녀의 점괘를 잘 믿는 인물로 나온다. 후반부에 여기 계신 분들이 다 사망한 이후에 문무를 끝까지 괴롭히다 죽음을 맞는 인물이다. 각자 인생으로서 그 시대를 잘 살아가는 인물이겠지만 김진주가 가장 현실적 인물로 표현되지 않을까”라고 예고했다.

조성하는 고구려의 수많은 전투에서 공을 세운 전쟁 영웅 고건무를 연기한다. 조성하는 “시기가 위로는 당나라, 밑으로는 신라와 백제가 있는데 전쟁 속에서 풍전등화의 위치에 있던 시기였고, 그 시기에 중간에 낀 자로서 왕을 한다는 게 어려울 것 같다. 고건무가 깊은 고뇌가 있었겠다, 살기 위해서 어느 왕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을 많이 했던 건 내부적으로 큰 적이 있어서 힘들지 않았을까. 그 부분을 잘 표현해보고 싶다”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김강우는 “두 아들과 역사 공부를 할 때 창피하지 않으려고 열심히 공부한다. 이 작품이 시청자 분들, 아들에게도 창피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작품 만들겠다”라고 말했고, 장혀근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생한 깊이를 잘 전달하려고 노력하겠다”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김영조 감독은 “수신료 통합징수가 되면서 제작비가 좀 늘었다. 국민들한테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결코 풍족하지 않지만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다. 어려운 주제지만 국민들이 어떻게 이 나라가 만들어져서 민족 개념이 생겼는지를 봐주신다면 저희가 정말 보람된 일을 한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KBS 2TV 새 대하드라마 ‘문무(文武)’는 2026년 방송 예정이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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