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예진 씨→태평 씨" 현빈♥손예진, 부부 첫 동반 주연상…영화 같은 소감, 서로 이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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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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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올해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 부문에서는 마치 영화 같은 장면이 펼쳐졌다. 배우 현빈·손예진 부부가 나란히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었다.
영화 '하얼빈'의 현빈과 '어쩔수가없다'의 손예진이 제46회 청룡영화상에서 부부 동반으로 남녀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현빈은 데뷔 23년 만에 첫 청룡영화상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손예진은 '아내가 결혼했다'(2008) 이후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현빈은 남우주연상 부문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수상을 전혀 예상 못한 듯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가장 먼저 '하얼빈'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 김원국 대표와 함께 기쁨을 나눴고, 옆자리에 앉아 있던 아내 손예진과 진한 포옹을 나누며 감격의 순간을 만끽했다. 또 안중근 장군의 충직한 동지 우덕순을 연기한 박정민과도 영화에 이어 시상식 현장에서도 뜨거운 우정을 함께하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어쩔수가없다'는 손예진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바로 '협상'(2018) 이후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결혼과 아들 출산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손예진은 극 중 가족의 중심을 지키는 미리로 분해, 엄마이자 아내로서의 든든함과 따뜻한 면모를 동시에 보여줬다. 그는 '어쩔수가없다'를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손예진 역시 남편 현빈을 비롯해 '어쩔수가없다'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성민, 염혜란과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벅차오른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 선 그는 "제가 스물일곱 살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처음 수상한 기억이 난다. 그때 제가 소감으로 스물일곱 살의 여배우로 살아가는 게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 상이 제게 힘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지금 마흔 중반이 넘어가기 전인데 10년이 훌쩍 지나 이렇게 제게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제가 연기하며 꿈꾼 첫 꿈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것이었는데 그걸 이루게 해 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하고 아이 엄마가 되면서 많은 다양한 감정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짐을 느낀다"며 "정말 좋은 어른이 되고 싶고 계속 발전하며 좋은 배우로 여러분께 계속 옆에 있는 멋진 배우 되겠다. 제가 너무 사랑하는 두 남자 김태평 씨(현빈)와 우리 아기 김우진과 이 상의 기쁨을 나누겠다"고 덧붙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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