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카이가 정기열 전임교수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카이가 대학교수로서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카이는 정장 차림을 하고 캠퍼스에 진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카이를 두고 복학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카이는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한세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전임교수로 근무 중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카이는 "정기열 교수다. 또 다른 이름이다"라고 본명도 알려줬다. 카이는 초빙교수로 3년 있다가 전임교수가 된 지 2년 됐다고 전했다.

카이는 자신이 성악과 출신인데 그때만 해도 뮤지컬 붐이 오기 전이라 뮤지컬배우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카이는 뮤지컬 공부를 하면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전임교수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카이는 일명 카방이라고 불리는 연구실을 공개했다. 카방에는 카이의 출연작이 액자로 진열되어 있었는데 그 중 상의탈의 사진도 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카이는 "자기애 이런 건 아니다. 그리고 좀 사랑하면 안 되느냐"고 발끈하면서 상의탈의 사진에 대해서는 뮤지컬 '벤허'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카이는 '벤허' 때 처음으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뮤지컬배우의 경우 두 달 이상의 연습과 세 달 이상의 공연을 하다 보니 거의 반 년 정도를 유지하느라 힘들었다고 전했다.

카방에서 나온 카이는 학교 식당으로 이동해 돈가스를 먹었다. 카이는 "한 가지 아쉬운 게 교직원 식당은 어른 입맛으로 나온다"면서 학생 식당 메뉴를 부러워했다.

카이는 식사를 마친 뒤 전임교수 회의에 임했다. 전임교수 중 완전막내라는 카이는 스스로 교수님들한테 사랑을 많이 받는다고 자랑했다.

카이는 공연예술학과 20주년에 대한 전임교수 회의에서 연신 "네"라고 대답하면서 사회생활을 하느라 바쁜 모습을 보였다.

카이는 노래를 심층적으로 짚어주는 전공 실기수업 시간에는 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테일한 지도를 해줬다.

카이는 학생들이 노래를 할 때마다 "너무 좋은 소리를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칭찬을 먼저 하고 "그런데 소리를 조금 다이어트하면 어떨까"라고 고쳐야 할 부분을 알려줬다.

사진=M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