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훈이 넷플릭스 예능 ‘크라임씬 제로’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시리즈를 완주했다.

김지훈은 지난 7일 마지막 에피소드를 공개한 ‘크라임씬 제로’에서 압도적인 연기력과 치밀한 추리력, 예능감을 선보이며 핵심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이전 시즌부터 상징적인 인물로 자리 잡은 그는 이번 시리즈에서도 매회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김지훈은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며 에피소드의 질을 높였다. ‘김미남’, ‘김연인’ 등 중요한 캐릭터를 맡아 극적인 반전 연기를 선보였고, ‘김클럽’과 같이 다면적인 인물을 표현할 때는 섬세한 눈빛과 디테일로 몰입감을 더했다. 그의 활약은 “크라임씬의 진짜 주인공은 김지훈”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추리 예능의 ‘에이스’다운 면모도 보였다. ‘김탐정’으로서 사소한 단서도 놓치지 않고 분석하며 진범을 추적했고, 상대의 심리를 파고들거나 직감에 따라 전개를 예측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롤플레잉과 추리 사이를 오가는 그의 진지한 자세는 프로그램의 장르적 매력을 완성시켰다.

진중함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반전 매력은 예능의 재미를 더했다. 긴장된 상황 속에서도 여유로운 애드리브로 분위기를 환기시켰고, 마지막 에피소드의 ‘김싱어’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훈은 연기력, 추리력, 예능감 세 요소를 모두 갖춘 플레이어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크라임씬 제로’는 공개와 동시에 대한민국 시리즈 부문 최상위권에 오르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