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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소식

키, 본인 생일에 돌아가신 할머니 곰탕 13년 보관→母 재현한 맛에 감동(나혼산)[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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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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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샤이니 키가 생일 선물로 할머니의 레시피대로 끓인 엄마표 곰탕을 받았다.

9월 19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614회에서는 키의 가족애 가득한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키가 자차를 끌고 향한 곳은 국립 영천 호국원이었다. 나라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국가 유공자분들의 혼이 잠들어 있는 곳이었는데 키의 친할아버지, 할머니도 이곳에 계셨다. 키는 "할아버지가 6.25전쟁 때 참전하셨고 발목에 총상을 입고 전역하셨다"며 2005년 세상을 떠나신 후 호국원에 모시게 됐다고 밝혔다.

키는 호국원에 계신 건 친할아버지뿐이 아니라며 "작은 할아버지도 6.25 전쟁에 참전하셔서 다른 호국원에 계시고 외할아버지는 베트남전에 가셔서 대전 호국원에 계신다. 자부심 있다. 나는 근무도 현충원에서 했다"고 자랑했다. 전현무는 "애국돌이네"라며 감탄했다.

키는 할아버지, 할머니께 무거운 표정으로 술을 올리고 절을 했다. 키는 부모님이 맞벌이라 초등학교 시절 조부모님과 보낸 시간이 더 많다며 "제가 할머니 음식도 좋아했고 할머니와 대구에서든 서울에서든 데뷔하고나서도 같이 데이트하고 구경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9월에 제 생일이 있다. 저희 할머니 기일이 제 생일이랑 같은 날이라 제가 성인되고 나서 돌아가셨는데 2, 3년간 케이크 보는 것도 싫었다. 그때 경황이 없긴 했는데 주무시다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2, 3년간 내가 너무 우울해있으니까 생각해보면 '내가 이러길 바라실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어느 순간부터 추억을 돌아본다든지, 기뻤던 기억을 되짚어보든지 그런 의미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키는 조부모님에게 인사드리는 동안 잠시 멈췄던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자 이에 특별한 의미도 부여했다. "우연이었겠지만 저희 할머니가 제가 비 맞는 걸 싫어했다. 비만 오면 학교 앞에 매일 서계셨다. 제가 오는 길에 비가 미친 듯이 와서 절도 못 하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비가 그치더라. 인사드리고 비가 다시 내리는 걸 보고 '아 가라고요?'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키는 다음에 또 오기로 약속하고 호국원을 떠났다.

키의 다음 행선지는 대구 동성로였다. 이곳에서 만난 어머니는 키와 커플룩 차림이었는데 키는 일부러 옷을 맞춘 거냐는 물음에 "우연"이라며 "늘 그렇다. 살다보면 엄마랑 저랑 옷 입는 리듬이 맞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모자는 우산 하나를 나눠쓰기 위해 팔짱을 끼고, 어머니 단골 분식집에서 식사를 하고, 네컷 사진도 찍으며 추억을 나눴다.

데이트를 마치고 귀가한 어머니는 키를 위해 케이크 불을 켜주더니 현금 선물과 아버지의 편지를 선물로 건넸다. 거기다가 어머니가 준비한 특별한 밥상이 기다리고 있었다. 평소 요리에 크게 관심 없으신 어머니는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간 동안 손수 곰탕을 끓였다고 밝혀 키를 놀라게 만들었다.

심지어 곰탕 안에는 돌아가신 할머니 레시피대로 양(소 위)도 들어가 있었다. 여름이라 양을 파는 곳이 잘 없어 발품을 팔아 구하셨다는 설명. 키는 "할머니 레시피다. 곰탕, 게 간장조림 몇 개 좋아한 게 있다. 다른 건 좀 안 당기는 날이 있는데 곰탕은 늘 한결같이 좋아했던 음식"이라며 곰탕 한 입을 먹곤 "맛있다. 곰탕 적힌 데 가서 먹을 수 있는 재질이 아니다. 완전 다르다"고 극찬했다.

이는 무려 13년 만에 먹는 할머니 레시피 곰탕이었다. 키는 "할머니가 마지막으로 끓여주신 거 아직도 냉동실에 있다. 이제 못 먹는다. 돌아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해주신 곰탕이 아직도 집에 얼려있다. 먹지 못해서. 13년 동안 한 번도 해동된 적 없다. 이사할 때마다 갖고 다녔다. 돌아가시고 나서 한 번도 못 먹었다는 걸 아마 아실 거다. 제가 은연 중 몇 번 얘기했다. 먹고 싶다고. 어디가도 그 맛이 안 난다고. 진짜 맛있었다. 이건 진짜 타임머신 탄 것 같다. 이게 나한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지"라며 13년 만에 먹게 된 그 맛에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 뭉클함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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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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