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리플레이’ 시사 및 간담회가 열렸다. 황경성 감독과 배우 조수민, 김동한, 손태양, 김강현, 마리아가 참석했다.

‘리플레이’는 스캔들에 휘말린 아이돌 스타와 부상당한 태권도 유망주, 그리고 오합지졸 취미반 수강생들의 인생 역전 한판 승부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오싹한 동거’ ‘기억의 시간’, 드라마 ‘그녀의 버킷리스트’ 등을 연출한 황경성 감독의 신작이다.

황경성 감독은 “개봉 시기가 미뤘다가 개봉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다. 개봉날 울 것 같다. 그만큼 기다렸던 작품”이라며 “각자의 사정이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의미에서 ‘리플레이’를 제목으로 했다. 이십대나 삼십대 초반의 젊은이들에게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태권도 소재 작품이라 배우들이 고생했다. 김동한과 손태양이 아침부터 밤까지 굴렸다. 그래서 굉장히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김동한을 캐스팅할 때 합기도 선수 출신인 걸 알았다. 태권도는 아니지만 몸은 잘 쓰겠다 싶더라. 같은 멤버 중에 태권도 선수 출신 멤버가 있어서 알려줄 것 같더라. 수민은 끼가 굉장히 많다. 춤도 잘 추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고 귀엽지만, 은채랑 비슷한 점이 많아 미팅 후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태양은 저희가 극 중에서 빌런이 한 명이다. 오디션을 많이 봤는데, 욕을 제일 차지게 하더라. 그래서 캐스팅했다. 김강현은 역할 자체가 메인은 아닌데, 김강현이 정말 잘 살려줘서 감사하다. 마리아는 대본 쓸 때 캐스팅하고 싶더라. 연락을 방법이 없어서 DM을 보냈는데, 대표님이 연락을 줬다. 그렇게 연락해서 캐스팅했다. 캐릭터에 어울리게 찰떡으로 캐스팅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펜트하우스’ 시리즈의 민설아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조수민은 황경성 감독의 드라마 ‘결혼해YOU’에 이어 리플레이’에서 함께했다. 극 중 K-POP 아이돌 스타 은채 역을 맡았다.

그룹 위아이의 김동한이 국가대표 유망주였던 태권도 사범 희찬 역을 연기했다. 합기도 선수 출신의 특기를 살려 대역 없이 소화한 태권도 액션을 선보였다. 드라마 ‘연인’에서 매력적인 악역 연기를 보여준 손태양이 희찬의 라이벌이자 은채의 전 연인 수열을 연기했다.

조수민은 “정말 열심히 찍었다. 오랜 시간 기다렸다. 은채는 아이돌이다, 도도하고 당돌하고 시크한데, 태권도장 사람들을 만나 따뜻하게 변해가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김동한은 “처음으로 영화를 찍고 데뷔하게 돼서 설렌다”며 “어릴 때 합기도를 했는데, 태권도는 처음이었다. 어렵기도 했는데, 감독님이 많이 도와주고 태권도를 잘 알려줘서 힘들지만 재미있게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첫 영화고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감독님이 좋은 방향으로 잘 이끌어줬다. 되게 스위트하게 조언을 해줘서 따뜻하고 재미있게 촬영했다. 아니었으면 울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요한이) 예고편이 나왔을 때도 비아냥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비난할 거면 오지 말라고 농담했다. 그만큼 관심 있게 지켜봐준 것 같아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극 중 유일한 빌런 손태양은 “어릴 때 태권도 시범단을 해서 재미있을 것 같더라. 현장에서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이 잘 맞춰줘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강현은 “또 매니저구나 싶었다”면서도 “난 태권도를 안하겠지 싶었는데, 다들 시키더라. 같이 성장해가는 드라마 같더라. 시나리오가 따뜻한 느낌이라 저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트로트 가수 마리아는 “극 중 제니퍼인데, 미국에서 K팝을 좋아해서 한국에 와서 태권도를 배우는 역할이다. 저랑 비슷한 점이 있어서 반가웠다. 귀엽고 시크한 캐릭터다. 태권도를 배워서 재미있었다”며 “‘리플레이’로 배우로 데뷔하게 됐다. 앞으로 좋은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황 감독과 배우들은 입을 모아 “저희 따뜻한 성장 드라마 ‘리플레이’에 응원 부탁드린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리플레이’는 11월 6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