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박수홍과 김종민이 다둥이 공군 부부를 만난다.

공군 부부는 7세인 첫째를 시작으로 네 아이를 뒀고, 다섯째 출산을 앞둔 다둥이 부모였다. 아이들로 복작복작한 집에 ‘6개월 차 새신랑’ 김종민은 “정신없기는 한데 또 너무 예쁘다”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연상케 했다. 공군 남편이 군 생활 2년 차일 때 아내가 1년 차 신입으로 들어온 것. 남편은 “아내를 처음 봤을 때 이 여자다 싶었다”라며 첫눈에 반했다고 전했다.

이에 아내는 “저도 호감이 있었다. ‘태양의 후예’를 보고 입대했는데 사무실에 ‘유시진 대위’ 같은 사람이 있더라”라고 전했다.

첫 만남 이후로 고백도 없이 썸만 6개월간 타던 중, 남편이 편지를 쓰고 이를 아내 앞에서 읽어주며 마음을 고백해 둘은 연인 사이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전언.

김종민은 “남편분의 결정적인 한 방이 있었다고 들었다. 차를 사주셨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교제한 지 1개월 후에 아내가 다른 부대로 전속을 가게 됐다. 차 없이 걸어 다니면 다른 남자들이 ‘차 태워준다’고 할 것 같아서 차를 사줬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를 극복하고 사귄 지 3개월 만에 혼인신고까지 속전속결로 마쳤다. 박수홍과 김종민은 추진력도 전투적인 공군 부부의 러브스토리에 감탄했다. 박수홍이 “종민 씨도 그러셨잖아요”라고 말하자 김종민은 “저는 아내가 2년 반을 지켜보더라고요. 검증하려고… 정상인지 보려고요”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우아기’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