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치매 옥경이, 끈으로 묶고 잠 자”…6년간 곁 지킨 눈물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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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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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가 아내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충청남도 서천군 편에서는 트로트계 대부 태진아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등장부터 화려한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감동과 웃음을 오가는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태진아는 아내의 이름을 딴 ‘옥경이’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6년째 치매로 투병 중인 아내의 근황을 전하며, “아내가 다칠까 봐 서로의 팔에 끈을 묶어 잘 정도”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예계 대표 애처가로 불리는 그의 사연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는 후문이다.
또한 태진아는 자신만의 독특한 요리 ‘우유콜라라면’을 직접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요리 도중 우유가 넘치는 퍼포먼스로 웃음을 선사하며, 평소 다양한 음식을 접한 ‘식객’조차 놀란 생소한 조합을 공개했다.
방송에서는 서천특화시장에서 즉석 공연을 펼치는 모습도 담겼다. 상인들과 티키타카를 이어가며, 특별 손님으로 초대한 가수 최영철, 이부영과 함께 트로트 메들리를 선보였다. 이어 후배들 앞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공연 경험담을 소개하며, “북한까지 갔는데 당시 ‘옥경이’ 노래를 금지당했다”는 에피소드로 시선을 모았다.
태진아와 함께한 ‘백반기행’은 21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아내에 대한 그의 애정과 진솔한 이야기, 그리고 유쾌한 요리 퍼포먼스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태진아는 1981년 이옥형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차남 이루는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하며 ‘까만안경’ 등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8월, 이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치매로 투병 중인 어머니의 근황을 전했다. 사진 속 태진아는 아내를 따뜻하게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옥형씨는 태진아의 대표곡 ‘옥경이’의 주인공이며, 2019년 치매 진단을 받았다. 태진아는 지난 6년간 아픈 아내 곁을 지키며 정성스럽게 병간호를 이어오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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