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서는 강태풍(이준호 분)이 표박호(김상호 분)를 상대로 통쾌한 반격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태풍은 9년 전 작성된 차용증을 내세워 표박호에게 수술용 장갑 300만 개의 반환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그는 자신의 사장직을 걸고 보증 각서에 서명하면서도 "태풍상사와 직원들의 신변에는 어떠한 변동도 없어야 한다"는 단호한 조건을 내걸어 리더로서의 책임감을 증명했다.​

특히 표현준은 수술용 장갑이 강태풍에게 넘어갔다는 사실을 알고 폭주하다 오미선에게 뺨을 맞는 수모를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 표박호가 자신 몰래 장갑을 매도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며 배신감에 치를 떨었다. 반면 오미선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는 강태풍을 감싸 안으며 "잘 해냈다 하셨을 거예요"라고 따뜻한 위로를 건넸고,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연애를 공식화하며 서로에게 더욱 깊이 의지하게 됐다.​

약속 날짜에 맞춰 표상선을 찾은 강태풍은 로비에서부터 제지를 당하며 고전했으나 간신히 사무실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사장 자리를 차지한 표현준이 기다리고 있었다. 강태풍은 벽면에 "나 오늘 여기 왔었다. 너희 다 본 거야"라는 경고 메시지를 남기고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