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규현 "상반된 캐릭터 연기,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ST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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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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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및 뮤지컬 배우 규현이 1인2역을 소화하며 느낀 고충과 심경 등을 밝혔다.
9일 오후 메가박스 성수에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10주년 기념 실황 영화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EMK뮤지컬컴퍼니 김지원 부대표, 박재석 영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규현·박은태가 참석했다.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는 19세기 유럽, 죽지 않는 군인을 만들고자 한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실험으로 태어난 ‘괴물’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공연 실황 영화.
이번 작품은 두 배우에게도 뮤지컬배우 인생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다.
먼저 '영화화'된 것에 의미가 깊다고 말한 박은태는 "'프랑켄슈타인'은 저에겐 대표작으로 생각된다. 사실 '케데헌' '기생충' 등 우리나라 전반적인 예술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우리 뮤지컬은 왜?'라는 생각이 들쯤 '어쩌다 해피엔딩'이 토니상을 휩쓸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배우 입장에선 해외 관계자들이 극장에 오지 않는 이상,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 영상화를 통해 우리나라 배우들의 실력과 스태프들의 무대, 창작진의 실력 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란 욕심이 있었는데 영상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도 있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규현은 "저는 '프랑켄슈타인' 초연부터는 참여하지 못했다. 초연 때 연출께 제안을 받았지만 다른 사정으로 하지 못했다. 그런데 대표님이 공연을 보러와줄 수 있겠냐고 하셔서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뮤지컬의 힘이 이런 게 있구나' 함께 하지 못한 저에게 스스로 화가 많이 났다. 제안이 들어왔을 때 기쁜 마음으로 승낙을 했다"라며 작품에 함께 하게 된 과정과 비화를 밝혔다.
그러면서 작품을 하며 느꼈던 고충도 들려줬다. 그는 "두 가지의 상반된 캐릭터를 혼자 연기하려다 보니, '자크'라는 역할은 저는 너무 힘든 역할이었다. 깨방정에 사이코패스적인 모습도 있고 쎄한 느낌을 연기해야 하는데, 부끄러워 연기를 못하던 연습실에서의 모습이 기억난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걸 극복하고 나니 어떤 역할이든 할 수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 작품이 뮤지컬배우로서 도전하게 만든 작품이라 생각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공연 실황 영화 '프랑켄슈타인: 더 뮤지컬 라이브'는 이달 18일 메가박스에서 단독 개봉된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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