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픈 건, 작품밖에 없지"…故이순재, 마지막 소원은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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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이명주기자] "하고 싶은 건 작품밖에 없지."(이순재)
배우 故 이순재는 투병 생활 중에도 연기를 향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MBC-TV 특별기획 추모 다큐 '배우 이순재, 신세 많이 졌습니다' 측이 지난 28일 고인의 생전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5월 촬영된 영상이다.
제작진은 당시 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었다. 이순재는 이승희 대표가 "건강해지면 하고 싶은 건 없느냐"고 하자 "작품밖에 없다"고 했다.
고인이 KBS-2TV '개소리' 촬영 당시 실명 직전 상태였던 것도 언급됐다. 이순재는 "지난해 10월 촬영하고 오니 (눈이) 안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 대표도 거들었다. "왼쪽 눈은 안 보이고, 오른쪽 눈도 100% 다 보이는 건 아니셨는데도 전과 똑같이 연기 훈련을 하셨다"고 마음 아파했다.
그는 또 "나와 매니저에게 '큰 소리로 (대본) 읽어 달라. 읽어주는 걸 외우겠다'고 하셨다. 그 말씀이 제일 가슴 아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순재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후 70년간 연기를 해왔다. 그가 남긴 작품은 드라마 175편, 영화 150편, 연극 100편 등이다.
함께 작업한 후배들이 고인을 향한 존경을 표했다. 배우 이서진은 "생활, 열정, 연기 등 대한민국에 존경 안 하는 분들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준하도 "어르신은 먼저 찍어주고 배려해준 경우 많다. 나도 그래야 한다 생각하는데 원하지 않으셨다. 현장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돌아봤다.
정일우는 "아직도 연기 잘 모르겠고, 지금이라도 선생님께 여쭤보고 싶은데 안 계신다"며 "우쭐대지 말라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눈물을 보였다.
tvN '꽃보다 할배'에 함께 출연했던 백일섭은 "형, 그쪽 가시거든 또 연기할 수 있는 일 있으면 반으로 줄이시오. 형, 잘 가시오"라며 인사했다.
끝으로 이서진은 "우리에게 웃음과 감동, 위로와 용기를 주셨던 선생님. 당신이 있어 따뜻하고 행복했다. 그동안 신세 많이 졌습니다"고 애도했다.

<사진출처=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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