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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차를 탄 여자’, 캐스팅 1순위 려원·이정은의 여성 구원 서사 [쿠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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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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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려원(왼쪽), 이정은이 27일 오후 서울 한강로3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치부는 모두가 가지고 있다. 경험을 공유하는 순간, 서로 구원하고 치유해줄 수 있다. 여자 세 명이 서로, 그리고 스스로 구원하는 이야기다.”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를 연출한 고혜진 감독이 27일 오후 서울 한강로3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스릴러를 외피로 한 여성서사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얀 차를 탄 여자’는 피투성이 언니를 싣고 병원에 온 도경(정려원)이 경찰 현주(이정은)에게 혼란스러운 진술을 하면서 모두가 다르게 기억하는 범인과 그날의 진실에 다가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제22회 샌디에고 국제영화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수상작이자 제66회 런던 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고혜진 감독은 “코로나19 유행이 최고치일 때 14일 만에 찍은 영화”라며 “배우들이 추운 겨울에 고생하면서 찍었는데 3년 반 만에 극장에 나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영화제 참석 때도 내 생에 이런 날이 오나 했는데 개봉하게 돼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려원도 “(개봉을) 생각지 못해서 보너스 받은 것처럼 기쁘다. 요즘 영화가 귀한데 오픈했다는 것 자체가 감격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정은은 “입봉하려는 감독과 작업한 게 그저 즐겁기만 했다. 이렇게 큰 스크린으로 볼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고혜진 감독, 배우 려원, 이정은(왼쪽부터)이 27일 오후 서울 한강로3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하얀 차를 탄 여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주)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고혜진 감독은 ‘스릴러광’답게 첫 작품 장르를 스릴러로 정했지만 관객을 만나기까지 쉽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고 감독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찍으면서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며 “편집의 리듬과 호흡이 너무 중요했다. 몇날 며칠 밤을 새면서 조절했고 이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려원과 이정은은 고혜진 감독의 ‘캐스팅 1순위’였다. 고 감독은 “기획부터 염두에 두고 작가님과 대본을 같이 만든 거였다. 대안도 없었다”며 “려원 언니는 사랑스럽고 연약한 부분이 있어서 피해자 역을 시키면 빛을 발하겠다고 생각했다. 정은 선배님은 제가 조연출 때부터 정신적 지주 같은 분이었다. 무엇보다 관객분들을 대변하기에 흡인력이 엄청나다”고 만족했다.

고 감독의 선택은 옳았다. 현장에서의 호흡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는 전언이다. 려원은 이정은에 대해 “큰 기둥이 기대라고 버티고 있는 것 같았다. 든든하고 기뻤다. 팬이었는데 사람으로도 팬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이정은은 “너무 멋진 배우를 만난 경험이었다. 도경이가 가진 강인함과 연약함 사이에서 적재적소에 제가 헛다리 짚게 만드는 연기를 탁월하게 해줬다”고 화답했다.

려원은 이처럼 훌륭한 합으로 탄생한 작품에 대한 믿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유독 현장이 따뜻한 작품들이 있다. 팀워크는 스크린에서도 보인다고 생각한다. 저희가 찍는 동안 한마음으로 해 지는 걸 안타까워 하고 어떻게든 다양한 버전으로 찍어보려고 했다. 시간이 없는 게 아쉬웠다. 그 에너지가 오롯이 담겼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얀 차를 탄 여자’는 29일 개봉한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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