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NO" 김히어라, '더 글로리' 후광 되찾으러 온 '구원자' [핫피플]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도사연예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3
본문

[OSEN=용산, 연휘선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첫 상업영화 '구원자'를 통해 빼앗겼던 '더 글로리'의 후광을 기적처럼 되찾을 전망이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구원자'(감독 신준, 제공 스튜디오플럼, 배급 마인드마크, 제작 메이데이 스튜디오, 스튜디오플럼, 공동제작 아이필름코퍼레이션, 그리다 스튜디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연 배우 김병철, 송지효, 김히어라와 신준 감독이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김병철 분)과 선희(송지효 분)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 영화다. 이 가운데 김히어라는 오복리에 살던 춘서 역을 맡아 미스터리와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춘서는 극 중 영범과 선희의 대척점에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악인이라 할 순 없다. '구원자'가 기적과 저주의 등가관계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춘서는 영범, 선희 부부에게 자신이 가졌던 것들을 빼앗기고 다시 되찾으려 무기를 든다. 대립각을 세우는 이유가 명확하게 그려지며 설득력을 얻고, 이 과정에서 김히어라는 표독스럽게 소리치지 않고 절박하게 울부짖는다.
![[OSEN=박준형 기자] 22일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내 용산 CGV에서 영화 '구원자'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과 ‘선희’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로 배우 김병철과 송지효, 김히어라가 출연한다.배우 김히어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22 / soul1014@osen.co.kr](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3/poctan/20251023073340162axkw.jpg)
이러한 과정은 실제 김히어라가 겪었던 개인사를 둘러싸 논란을 닮아있다. 지난 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이사라 역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김히어라는, 같은 해 불거진 학교폭력 논란으로 모든 후광을 순식간에 잃었다. 그러나 폭로자들을 둘러싸고 가해자와 피해자가 불분명하다는 의혹이 뒷따랐고, 결과적으로 김히어라 측은 폭로자들을 만나 과거의 오해를 풀었다.
이후 김히어라는 창작 뮤지컬 '프리다'와 같은 공연 무대로 먼저 복귀했으나 카메라 앞으로 돌아오기까지 약 2년이 걸렸다. 그 첫 작품이 생애 첫 상업영화인 '구원자'인 상황. 이에 김히어라는 시사회 이후 진행된 간담회에서 "심려를 끼친 부분이 있었는데 그때 당사자들과 직접 만나서 깊은 대화를 통해 각자의 오해였던 부분은 잘 풀었다. 그 뒤에 각자의 삶을 응원하고 지금도 연락하며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그는 "그 이후의 시간들을 활동하지 못하고 있던 시간을 절대적으로 회피하고 있거나 억울하게 생각한 적은 없다. 그것 또한 제가 경험할 거라 생각해서 그 시간 꽉 차게 깊이 연기 공부하면서 하루도 제 머리에서 연기를 생각 안 한 적이 없다. 조금 더 단단해지고 깊이 성찰하고 기다리던 와중에 기적처럼 좋은 작품을 만나게돼서 제가 춘서를 연기할 때 훨씬 더 절실하고 간절했다"라고 털어놨다.
![[OSEN=박준형 기자] 22일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내 용산 CGV에서 영화 '구원자'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과 ‘선희’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로 배우 김병철과 송지효, 김히어라가 출연한다.배우 김히어라가 입장하고 있다 2025.10.22 / soul1014@osen.co.kr](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3/poctan/20251023073341388wozy.jpg)
특히 "기적을 바라는 것도 있지만, 저주를 받으면서 제가 누리고 있던 어떤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기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하나하나 절실히 감사하게 임하게 됐다"고. 이에 김히어라는 "그래서 이후에 많은 활동들을 더 깊이 내면을 성찰하면서 더 많이 쓸 수 있고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인 터다.
첫 상업 영화로 '구원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그는 "오컬트 장르 자체를 원래도 좋아했고 거기에 더해서 미스터리 오컬트다. 또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명, 한 명을 들여다 보면 악역이 없다. 각자 누려야 할 건강 혹은 시력, 걷는 것들을 얻기 위해 간절한 것들을 구원을 원하려고 찾다 보니까 생기는 사건과 위기들이 있다. 그게 관객들에게 섬뜩함과 공포감을 주는게 새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춘서라는 역할이 제가 도전하기 너무 좋겠다 생각했다. 너무 탐구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신준 감독은 "김히어라씨는 시나리오 쓰고 마무리 할 때부터 이분과 작업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흔히 예상할 수 있는 단조로움, 전형적인 도구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춘서를 히어라 배우님이 해주시면 다른 결과 터치, 공감대를 이끌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강한 신뢰를 보냈다.
![[OSEN=박준형 기자] 22일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내 용산 CGV에서 영화 '구원자'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영화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과 ‘선희’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로 배우 김병철과 송지효, 김히어라가 출연한다.배우 송지효와 김병철, 김히어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22 / soul1014@osen.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3/poctan/20251023073342626mbob.jpg)
선배 연기자들의 지지도 두터웠다. 송지효는 "히어라씨가 왔을 때 저희가 정말 너무나도 추운 시간을 보내고 와서 같이 추운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게 억울했다. 너도 겪어봐라는 생각이 들어서 같이 하는 게 든든했다. 동지가 한명 더 생긴 것 같았다. 히어라씨가 많이 어색하고 힘들었을 거다. 저희가 호흡을 맞춰온 시간이 있고 히어라 씨가 중간에 와서 힘들 마음도 이해가 됐다. 촬영하면서 많이 추억이 많아졌다. 히어라 씨는 제가 사실 춘서가 너무 매력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등장할 때 그냥 춘서인 줄 알았다. 너무 잘어울렸다. 집중력이 모든 분위기에서 저희랑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이 친구 에너지가 정말 굉장한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이 친구가 개인적으로 좋다"라고 강조하기도.
김병철 역시 김히어라와의 호흡에 대해 "춘서의 모습이 제 눈앞에서 살아서 움직이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연기하기가 너무, 저도 그에 따라 연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큰 영향을 준 캐릭터가 아닌가 싶다"라고 거들었다.
이러한 신뢰에 김히어라는 "너무 편안하게 저를 믿어주시고 제가 뭘 해도 지지해주시고, 눈으로 이미 저를 춘서라고 믿고 봐주시면 배우끼리는 제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더 연기할 수 있게 된다. 너무 감사했다. 두 분이 워낙 유쾌하시지 않나. 감독님 포함해서 저희 스태프 분들이 워낙 유쾌한 분들이 많아서 장르랑 다르게 계속 웃으며 촬영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구원자'로 다시 '더 글로리'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기적과 저주의 등가교환처럼 버텨낸 시간들의 대가가 돌아오길 기대한다.
'구원자'는 오는 11월 5일에 개봉한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박준형 기자.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