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날들’ 천호진, 시청자 눈물 버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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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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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천호진이 시청자들의 ‘눈물 버튼’으로 등극했다.
천호진은 지난 22~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에서 정년퇴직 후 예기치 못한 시련에 맞닥뜨린 ‘이상철’ 역으로 분했다. 가족을 위해 올곧게 살아온 아버지가, 현실의 벽 앞에서 겪는 상실감을 실감 나게 그리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진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극 중 이상철은 각고의 노력 끝에 전기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구직 과정에서 끝내 불합격 통보를 받고 좌절하는 가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상철은 가족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집안일을 자처하고, 새벽부터 인력 시장에 나가며 고군분투해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겼다.
이상철은 생활비를 벌지 못한다는 자책감에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 채 홀로 한숨을 쉬며 가장이 짊어진 삶의 무게를 오롯이 느끼게 했다. 급기야 세 자녀는 생활비를 나누어 내기로 결정, 이는 가장으로서 이상철의 자존심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에 더해 이상철은 친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듣고 삶의 허망함을 느꼈다. “사는 게 허무하네”라며 상실감에 젖어든 이상철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시울까지 붉어지게 했다. 젊은 시절 추억을 공유하는 친구들과 한자리에 모인 이상철은 그때처럼 기타를 치고 노래를 부르며 친구를 추모해 깊은 여운을 자아냈다.
이처럼 천호진은 평생을 가족에 대한 책임감으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자신의 존재가 도리어 가족에게 부담이 될까 걱정하는 밀도 높은 연기로 공감을 얻고 있다. ‘화려한 날들’과 극명히 대비되는 이상철의 시련 가득한 인생 2막을 혼신의 연기로 그리고 있는 천호진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천호진이 출연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매주 토, 일요일 밤 8시 방송된다.
이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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