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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기·품격·풍요"…'30주년' 부국제, 손예진→블랙핑크 리사 '역대급 개막식'(종합)[30th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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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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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 전경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 BIFF)가 화려한 개막을 선언했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17일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번 영화제의 공식 상영작은 64개국의 241편으로로, 커뮤니티비프 상영작까지 총 328편이 상영된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총 90편이다.

특히 올해는 영화제 30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경쟁부문을 도입했다. 아시아권의 주요 작품 14편이 경쟁부문에 나서며, 수상 결과는 폐막일에 공개된다.

▲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영화제 ⓒ곽혜미 기자

경쟁부문 시상식은 부산어워드로 대상, 감독상, 배우상, 심사위원 특별상, 예술공헌상까지 5개 부문이 마련됐으며, 배우상은 2명에게 주어진다.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은 나홍진 감독이 위촉됐으며, 코고나다 감독, 배우 한효주, 배우 양가휘 등이 포함되어 있다.

나홍진 심사위원장은 이번 영화제 심사 기대에 대해 "별 기대 없이 '어쩔수가없다' 보여준다고 해서 왔다. 농담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작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돼 국내 최초로 관객을 만난다. 폐막작은 경쟁부문 대상 수상작이다. 개막식 사회자는 배우 이병헌, 폐막식 사회자는 배우 수현이다.

▲ 박찬욱 감독 손예진 박희순 염혜란 이성민 이병헌 ⓒ곽혜미 기자

올해의 아시아인 상은 이란의 자파르 파나히 감독, 한국영화공로상은 정지영 감독, 까멜리아상은 실비아 창 감독이 수상자로 확정됐다.

실비아 창 감독은 "1972년에 배우로 첫 작품을 했는데 완전히 빠져버렸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해왔다. 중간에 결혼도 하고 엄마가 됐지만 영화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각본도 쓰고, 감독도 하고, 프로듀서도 하면서 오히려 더 깊이 빠져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힘들었지만 그런 어려움들이 오히려 더 큰 힘이 됐다.그런 의미에서 까멜리아 꽃이 저에게는 사랑과 헌신을 보여주는 상징 같다. 오늘 설레는 마음으로 새 작품 '타년타일'을 영화제 모든 분들과 함께 나누려 한다. 나는 아직 살아있다는 걸 보여드리는 거다.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로상 수상자 정지영 감독은 "조감독부터 하면 영화 시작한지 50년이다. 반세기 동안 카메라 옆에 있었다. 카메라를 통해 관객과 대화하고, 소통하고, 그것이 저의 삶이다. 카메라 앞에서 열심히 뛰어준 연기자가, 뒤에는 나와 함께 밤을 지새준 수많은 스태프들이 있었다. 그리고 여러분이 함께 만든 영화를 지켜주고 바라봐준 관객들. 이 모든 것들이 저를 이 자리에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세기, 50년 순탄치만은 않았다. 때로는 거친 파도와 싸웠고 열심히 노를 저었다. 군사독재 시절엔 검열과 맞서 싸웠고, 할리우드 영화가 시작 지배할 땐 그들과 맞서 싸웠다. 대기업이 투자배급을 독과점으로 운영할 땐 그 문제로 싸웠다. 그 길고 거친 강을 걸어온 것이 저 혼자가 아니고 수많은 동료, 선배, 후배가 계신다. 이 상은 그들을 대신해 제가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손예진 ⓒ곽혜미 기자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저에게 이 상을 수여해주신 부산국제영화제에 대단히 감사드린다. 첫 번째 영화제에 함께했었고, 이번 30주년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제가 첫 번째 영화를 가지고 부산에 왔었는데, 내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서 꼭 부산에 다시 오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감옥에 갇히면서 훌륭한 영화제에 올 수 없었다. 당시에는 제 나라를 떠날 수도 없었다. 지난 30년간 한국은 영화의 자유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싸워왔다. 하지만 이것은 끝이 아니다. 영화를 만드는 우리의 표현의 자유를 위해 끝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상은 그 싸움의 전선에 있는 모든 독립영화인들에게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 한소희 ⓒ곽혜미 기자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제가 집행위원장을 맡고 6개월 간 숨가쁘게 달려왔다. 30회라는 역사적인 해에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나 영광이다. 저희는 올해 매우 많은 것을 변화시키고 개선시키고자 노력했다. 그 노력들이 저희 생각으로는 얼마간 긍정적으로 드러났다고 생각하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 저희는 언제나 활기차고 품격있으면서 더불어 풍요로운 영화제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약속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솔직히 말씀드리면 조금도 부담되지 않았다.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를 대표하는 한국의 거장 감독께서 명배우들, 뛰어난 스태프들과 함께 만든 작품이 바로 올해의 개막작이다"라고 개막작 '어쩔수가없다'를 소개하며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 블랙핑크 리사 ⓒ곽혜미 기자

'어쩔수가없다'의 박찬욱 감독은 개막작 선정 소감에 대해 "처음 부산국제영화제 만든다고 했을 때 '한국에서 이런 게 되겠나. 무모하다'고 생각했다. 30년이 흐르고 이렇게 큰 영화제가 됐다. 저희 영화가 딱 30년 되는 해 개막작으로 상영할 수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진심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30주년인 만큼 게스트 면면도 화려하다. 박찬욱, 봉준호, 이창동, 지아장커, 두치펑, 차이밍량, 마르지예 메쉬키니, 마이클 만, 와타나베 켄, 오구리 슌, 니노미야 카즈나리, 허광한, 사카구치 켄타로, 매기 강, 마르코 벨로키오, 줄리엣 비노쉬, 밀라 요보비치, 션 베이커, 기예르모 델 토로 등 영화 팬들이 놀랄 만한 라인업으로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또한 손예진, 염혜란, 박희순, 한소희, 전종서, 김유정, 조우진, 박지환, 이규형, 로운, 신예은, 박서함, 하정우, 김동욱,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전소니, 이유미, 홍경, 정수정, 정우, 신승호, 이진욱, 김영대, 방민아, 깜짝 게스트 블랙핑크 리사 등 국내 스타들도 대거 참석해 레드카펫을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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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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