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 동성 결혼’ 윤여정 “‘결혼 피로연’ 부모로서의 내 경험 담았다”[30회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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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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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운대)=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윤여정이 동성애를 소재로 한 '결혼 피로연'에 출연하면서 "엄마로서의 경험을 담았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9월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비프홀에서 진행된 영화 '결혼 피로연'(감독 앤드루 안) 기자 간담회를 통해 출연 과정 등을 밝혔다.
'결혼 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로, 이달 24일 개봉을 앞두고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돼 한국 최초 상영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윤여정은 동성애자인 손자 ‘민’(한기찬)을 품는 할머니 ‘자영’ 역을 맡아,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가족을 온기로 감싸안는 특별한 ‘K-할머니’를 선보인다.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미나리'를 연출한 정이삭 감독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계 미국인 감독과 손을 잡은 이유를 밝혔다.
"독립영화 출연을 선택하는 이유는 감독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어서"라고 말한 윤여정은 "상업영화, TV 시리즈와 달리 독립영화는 감독과 같이 만드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앞서 '결혼 피로연' 관련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첫째 아들이 실제 동성애자이며, 동성 결혼을 했다고 밝혔던 윤여정은 "개인적인 경험을 영화에 담아냈냐"는 질문을 받고 "어떤 파트라고 콕 집어 이야기할 순 없지만, 내가 경험한 한국인, 또 부모로서의 경험을 담았다"고 말했다.
또, 윤여정은 "배우를 60년 했다. 상을 타고, 안 타고는 상관없다"면서 "난 어떤 감독이 마음에 들면 그 감독을 위해 일할 것이고,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면 시나리오를 위해 일할 것이고, 돈이 필요하면 돈을 위해서 일할 거다. 이번 '결혼 피로연'은 교포 감독이 너무 신통하고 대견해서 도와주자는 의미로 한 것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7일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영화제는 64개국 328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뉴스엔 배효주 hyo@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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