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 경쟁 엄청나"…문가영 업은 '스틸하트클럽', 프로그램명에 '밴드' 뺀 이유 (엑's 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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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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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강남, 장인영 기자) 밴드 천재들만 모인다면 큰 오산이다. 초보도 대환영하는 밴드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이 밴드신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다.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 호텔 컨벤션홀에서 Mnet 새 예능 프로그램 '스틸하트클럽'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형진 PD, 김은미 PD를 비롯 MC 문가영, 디렉터 정용화, 이장원, 선우정아, 하성운이 참석했다.
'스틸하트클럽'은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키보드 각 포지션의 참가자들이 청춘의 낭만과 날 것의 감성, 그리고 무대 위 본능을 무기로 '최후의 헤드라이너 밴드'를 결성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글로벌 밴드 메이킹 프로젝트. 서로 다른 배경과 음악적 색깔이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는 여정 속에서, 음악을 매고 한 청춘들의 성장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다.
댄스, 랩, 아이돌 등 수많은 서바이벌을 기획하며 '서바이벌 강자'로 불렸던 Mnet이 이번에는 밴드신을 겨냥한다. '스틸하트클럽'은 어떻게 보면 '밴드 마니아'들이 한자리에 모여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이형진 PD부터 스스로 "평소 밴드 음악을 너무 좋아한다"고 밝힐 정도니 말 다했다.
이 PD는 "학교 다니던 시절에 홍대 앞 라이브 클럽 위주로 공연을 즐겼다. 언젠가 PD가 되고 연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밴드 신의 재밌는 모습들과 즐거운 것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며 "그런 와중에 공연 업계, 페스티벌 중심으로 밴드 붐이 왔다는 얘기들이 들려왔고 나름대로 신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디렉터 라인업도 엄청나다. 밴드 씨엔블루로 16년째 수많은 히트곡과 글로벌 팬들로 신을 이끌고 있는 정용화와 한 밴드에서 22년째 활약 중인 이장원까지, 그야말로 밴드신의 주역들이 출연진들의 디렉터로 나선 것.
이장원은 팀의 장수 이유를 묻자 "페퍼톤스는 2인체제라서 '스틸하트클럽'이 만드는 5인 체제 밴드보다는 유지가 쉽다면 쉬울 수도 있다. 둘만 의견이 맞으면 되니까. 하지만 둘이기 때문에 과반수라는 게 중요하지 않아서 만장일치로만 모든 게 진행된다. 나름대로 어려운 점도 있다"며 "대학교 동기와 1990년에 처음 만나서 2025년인 지금까지 같이 팀을 하고 있다는 게 기적이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니까 어떻게 보면 서로 양보하기 어려운 점도 많지만 서로 눈치를 잘 보고 조심스러워한다. 둘 다 결혼 뒤에 눈치를 잘 보게 되면서 각자의 결혼 생활이 행복한 밴드 생활로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정용화는 "씨엔블루로 16년 차인데 욕도 많이 먹고 사랑도 받고 여러가지 일들을 많이 겪었다"며 "지금도 국내외에서 공연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실수에 대처하는 방법이나 공연을 임하는 자세라든지 그런 것들이 더 단단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차를 더해갈수록 저의 노하우를 최대한 전수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옛날부터 '나중에 선배가 되면 후배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리스펙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었는데 드디어 멋진 프로그램이 생겼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서 좋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워너원 출신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서바이벌 경험을 모두 갖춘 하성운은 "PD님, 작가님과 오디션 프로그램할 때부터 연이 있었다. 작가님께 주변에 밴드 사랑하는 친구들 없냐고 연락이 왔는데 제가 나가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실제로 주변에 드럼하는 친구가 있어서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근데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더라. 그런 와중에 색다른 제안이 왔다.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서바이벌을 해본 형으로서 가까이에서 얘기해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장르와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선우정아도 감탄의 연속이었다고.
선우정아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나름대로 고등학교 때부터 밴드음악을 하고 실용음악 공부를 하면서 음악 속에서 여태까지 자라왔는데 저도 놓치고 있었던 밴드음악의 다양성을 알게 됐다. 고전적인 진리를 다시 깨달은 느낌이었다"며 "같은 음악이어도 어떤 사람이 연주하느냐에 따라 손맛이 만들어내는 사운드 밸런스가 다르다. 다른 그림체의 만화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처럼 색다른 광경이 이뤄졌다"고 이야기했다.
밴드 서바이벌이지만 프로그램명에 '밴드'라는 단어가 빠진 것에 대한 궁금증도 문득 떠올랐다.
이 PD는 "주변에 물어보면 (밴드라는) 장르에 어느 정도 장벽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더라. 제목에 밴드가 들어가면 볼 마음이 안 생긴다고 하더라. 그래서 밴드 서바이벌이지만 이름을 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틸하트클럽'의 첫 번째 과제는 재밌는 밴드 음악을 어떻게 하면 어렵지 않고 쉽게 재밌게 다가갈 수 있을지 생각했다. 음악이라는 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티스트가 좋고 알 수 없는 매력과 끌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마음을 뺏는 밴드의 공연을 봤을 때 응원하고 싶고 듣고 싶지 않나"라고 했다.
포맷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스틸하트클럽' 외에도 밴드를 메인으로 한 '슈퍼밴드',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 등 사바이벌 프로그램들이 많다. 이들과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 PD는 "물론 실력도 중요하지만 '스틸하트클럽'은 테크닉과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 모여서 밴드를 결성하는 곳은 아니"라면서 "밴드라는 형태와 매개채로 다양한 백그라운드와 국적이 모여서 밴드가 되고 하나의 팀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전공자만 있는 것도 아니고 음악을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은 분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전반적인 신의 확장과 밴드라는 음악 문화가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스틸하트클럽'은 CJ ENM이 프로그램 기획·제작을 맡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프로그램의 음원 유통과 최종 탄생한 밴드의 앨범 기획·제작 및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오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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