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자리에 5명 들어왔다…'개훌륭' 이경규·영탁 "깔끔하게 고쳐드리겠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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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동물 훈련사 강형욱이 빠진 ‘개는 훌륭하다’가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해 돌아왔다. 강형욱이라는 대체불가한 상징을 지우고 어떻게 반려동물 문화 개선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1일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경규, 영탁, 수의사 김현주, 훈련사 이웅종, 권혁필, 양은주, 최민혁 등이 참석했다.
2019년 11월 첫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는 강형욱 훈련사와 이경규 등이 고민견들을 찾아가 솔루션을 해주며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개선에 앞장섰다. 그 결과 2020년 KBS 연예대상 핫이슈 예능 프로그램상, 2021년 KBS 연예대상 프로듀서 특별상(강형욱), 쇼·버라이어티 부문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장도연), 2022년 KBS 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이경규), 인기상(장도연) 등을 수상하며 대표적인 반려동물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임금 체불 논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받은 강형욱 훈련사의 하차 등의 후폭풍에 시달린 끝에 2024년 7월 1일 종영했고, 리뉴얼된 ‘동물은 훌륭하다’가 그해 11월 16일부터 2025년 3월 24일까지 방송됐다.
KBS는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맞춰 새로운 모습으로 업그레이드된 ‘개훌륭’을 선보인다. 이번에는 고민견 사관학교를 개교해 훈련사 담임선생님들과 함께 다양한 1:1 맞춤형 교육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교장 이경규, 교무부장 영탁, 보건선생님 수의사 김현주, 담임쌤 훈련사 레전드훈련사 이웅종, 맥가이버 훈련사 권혁필, 국가대표 훈련사 양은수, 욕망 훈련사 최민혁이 뭉쳤다.
이태현 PD는 “1년 반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여러분 많이 봐 주시고 특히나 첫 방송이 추석 연휴의 마지막날이기도 한 한글날이다. 새롭게 돌아온 ‘개훌륭’ 많은 시청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개훌륭 사관학교는 시청자 분들이 주인이시다. 가정에서 집안에서 반려견을 키우시다 어떤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시 저희 학교에 입학하시면 깔끔하게 고쳐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개훌륭’ 개국공신이자 아이콘으로, 더 업그레이드된 ‘개훌륭’에서 고민견 사관학교 교장을 맡았다. 영탁은 교무부장 역할을 맡아 프로그램 내에서 남다른 입담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특유의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로 보호자와 고민견의 긴장을 풀어주고, 따끔한 쓴소리도 곁들여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직접 주제가를 작곡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새롭게 합류한 영탁은 “일단 제가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에 MC로 함께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이라며 자신의 성대모사 능력과 강아지들과 함께 살았던 추억이 좋게 평가를 받아 MC까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영탁은 “강아지들을 키우고 있지 않지만 언젠가 강아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적인 여유가 많이 생겼을 때 그때 이제 옆에 계신 선생님들의 그런 교육 가르침을 저도 지금 현장에서 배워서 시청자분들과 함께 같이 배우는 입장”이라며 자신이 맡은 교무부장에 역할에 대해서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대신 묻고, 추위를 많이 타는 교장 선생님 옆에서 난로 역할을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영탁은 직접 만든 ‘개훌륭’ 교가도 공개했다. 이를 들은 이경규는 “설렌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이렇게 벅찰 수가 없다. 교가가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경규는 영탁의 ‘규라인’ 입성을 환영하며 “규라인은 지금 이윤석 하나 남아있다. 이제 영탁이 들어오면 두 명이다”라고 반겼다.
앞선 ‘개훌륭’에서는 강형욱 훈련사가 도맡아서 고민견을 지도했다면, 전면 개편해 돌아온 ‘개훌륭’에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뭉쳐 명쾌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경규는 “수의사, 선생님이 상주하는 시스템은 최초로 도입된 시스템이다. 훈련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등에 대해서는 건강 관리를 해드린다. 전혀 돈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웅종 훈련사는 “방송을 한 번씩 보게 되면 트레이너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자유가 있고, 다양한 도전도 하더라. 정말 좋은 방송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제안이 들어왔을 때 한물 간 훈련사인데 괜찮을까 모르겠다고 했는데 ‘아니다’라고 해서 흔쾌히 수락했다. 고민견은 제가 해왔던 그걸 확실하게 표현하고자 할 것이며, 후배 님들에게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권혁필 훈련사는 국가 기관의 탐지견 교관 이력을 언급하며 “(반려 동물들이) 후각의 세계에 살고 있는 친구들인데, 도시에서 대부분의 반려견들은 좀 시각적인 세계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 그래서 그 후각과 시각의 어떤 중간 연결을 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민혁 훈련사는 외모로 ‘개훌륭’에 들어왔다면서도 “저 사람 정말 잘하는 사람이구나라는 확신으로 바꾸는 것이 내 목표이자 역할”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수의사 김현주는 “반려동물들의 문제 행동 원인이 굉장히 다양한데, 훈련사분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문제 행동의 복합적인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현주 수의사는 “훈련사님들의 그런 훈련 방식과 교육 방식이 다 다를 텐데 각자 선생님이 갖고 있는 다양한 스킬을 통해서 아주 그 문제점 있는 강아지들을 여러 가지 각도에서 저희가 교육을 시킬 수 있다”라며 다양성이 ‘개훌륭’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BS2 ‘개는 훌륭하다’는 오는 9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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