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희열과 광기로 집어삼킨 연기력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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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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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살인자의 외출’ 고현정이 희열과 광기로 안방을 장악했다.
SBS 금토드라마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이 숨 가쁜 전개로 결말을 향해 치닫는 가운데, 극 중 잔인한 연쇄살인마 사마귀이자 차수열(장동윤 분)의 엄마 정이신 역으로 분한 고현정이 매회 연기 차력쇼를 선보이며 한층 더 아찔하고 서늘한 밤을 선사하고 있다.
‘사마귀:살인자의 외출’ 5-6회에서는 모방범의 정체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물론, 차수열의 주변 인물들이 정이신과 차수열의 관계를 알게 되며 스토리가 폭풍처럼 몰아쳤다. 차수열의 아내 이정연(김보라 분)을 찾아간 정이신은 차수열을 위해 자신이 사마귀라는 정체는 숨긴 채, 어린 아들을 떠나 죽은 사람처럼 몰래 살아왔다는 거짓말을 했다.
한편, 모방범은 차수열에게 피해자의 핸드폰을 보내며 이를 정이신에게 전달하라고 명령했다. 모방범의 과시욕, 자만심을 자극해서 실수를 유도하자는 계획을 세운 정이신과 차수열은 모방범과 통화를 이어갔고, 정이신의 도발에 모방범은 다음 살인에 대한 힌트를 남겼지만 예상을 벗어난 행보에 결국 박민재(이창민 분)가 해를 당하고 말았다. 이에 차수열은 정이신에게 “당신처럼 생각할 테니 도와달라”며 고개를 숙였다.
정이신과 모방범의 심리전은 계속됐다. 먼저 통화를 끝내며 모방범을 자극한 정이신에 모방범은 네 번째 살인 현장을 공유하기에 이르렀다. 이어 정이신과 차수열은 모방범이 과거 정이신이 살인을 저지른 현장에서 불렀던 노래까지 따라 한다는 것과 정이신이 만들지 않은 상처가 시체에 남아 있었다는 것을 발견, 정이신이 죽인 남자의 아들이었던 강연중을 용의자로 특정했다.
심지어 강연중이 성별을 바꿨다는 사실까지 밝혀내며 모방범 잡기에 한 층 가까워진 듯했지만 차수열과 정이신의 관계를 알게 된 팀원들은 신뢰가 깨졌다며 그를 거부했고, 차수열에게 모든 진실을 듣게된 이정연 역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수사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그런가 하면, 정이신과 형사 최중호(조성하 분)의 과거 취조 장면은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자신을 의심하는 최중호에게 웃으며 여유롭게 반응하던 정이신은 “정호가 측은지심을 가지고 형사님을 닮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며 아들을 먼저 생각하는 모성애와 사이코패스의 서늘한 면모를 동시에 드러냈다. 분위기를 압도하는 고현정과 조성하의 밀도 높은 연기 호흡이 돋보였다.
이처럼 고현정은 극 중 모방범을 자극하며 심리전을 주도하는 정이신을 한층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남다른 아우라를 보여줬다. 특히 살인 현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순간에는 180도 달라진 눈빛과 희열에 가까워진 감정을 보여주며 섬뜩한 긴장감을 구현해냈다.
마치 살인에 도취된 듯한 광기 어린 표정은 소름을 더하기도. 매 초마다 바뀌는 눈빛과 미묘한 표정 변화로 단숨에 몰입을 선사한 고현정의 능수능란함은 시청자들에게 전율로 다가왔다. 한 수 앞서 모방범을 대하는 정이신처럼 고현정 역시 한 수 앞선 연기로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매회 “이렇게까지 연기할 수 있구나”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역대급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고현정. 질리지 않는 그의 활약에 끝을 향해 달려가는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현정 주연 SBS ‘사마귀: 살인자의 외출’은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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