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월드클라쓰, 신입 활약에 부활... 액셔니스타, 눈물의 부상 투혼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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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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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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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 SBS |
지난 G리그에서 충격의 멸망 토너먼트까지 치르는 추락을 경험했던 '옛' 챔피언 월드클라쓰는 새롭게 합류한 호주 출신 제이가 전반에만 혼자서 팀 득점에 모두 관여(2골 1도움)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지난 대회의 악몽을 말끔히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반면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손꼽혔던 액셔니스타는 경기 도중 발생한 박지안(어깨 탈골), 정혜인(발목)의 연이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아쉽게도 1차전 패배 속에 이번 대회를 마감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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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 SBS |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르는 GIFA컵을 위해 신생팀으로 기존 <골때녀> 출신 간판 스타들이 집합한 불사조 유나이티드가 공식 출범했고 기존 방출팀 아나콘다와 개벤져스를 제외한 총 10개팀이 이번 대회 우승을 위해 뛰어 들었다. G리그 우승-준우승팀인 구척장신과 원더우먼이 부전승으로 6강에 먼저 오른 가운데 나머지 8개팀이 자웅을 겨뤄 승자 4팀이 그 뒤를 이어 합류하게 된다.
여기서 승리한 3개팀이 준결승에 오르며 패한 팀 중 다득점 등에 의거해 1팀이 막차로 4강에 올라 우승컵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치르게 된다. 한편 앞서 고지된 것처럼 이번 대회가 기존 팀 명을 내걸고 뛰는 마지막 자리가 될 수도 있음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엇갈린 반응 또한 여전히 곳곳에서 목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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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 SBS |
좋은 신체 조건 뿐만 아니라 기술, 힘을 겸비한 덕분에 기존 나티+사오리 콤비 의존도가 높았던 월드클라쓰로선 새로운 공격 루트를 마련하면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제이의 절묘한 패스를 넘겨 받은 사오리의 추가골, 또 한번 터진 제이의 득점을 묶어 전반에 일찌감치 3대 0 리드를 잡으며 월드클라쓰는 일방적으로 액셔니스타를 몰아붙였다.
예상보다 강력한 월드클라쓰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액셔니스타는 박지안과 정혜인을 앞세워 전반 막판 연속 2골을 넣어 2대3, 한 점 차 추격에 돌입했다. 하지만 핵심 멤버 정혜인이 발목을 접지르면서 중도 이탈, 어렵게 후반전을 치를 수 밖에 없었다. 나티에게 결정적인 중거리슛 한방을 얻어 맞은 액셔니스타는 뒤늦게 박지안의 추가골로 3대4를 만들었지만 동점을 이루는데 실패했고 결국 경기는 월드클라쓰의 승리로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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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골 때리는 그녀들' |
ⓒ SBS |
기존 나티+사오리 중심 공격이 이미 타 팀의 집중 수비라는 벽에 가로 막히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탁월한 능력을 지닌 신입 선수의 합류를 통해 훨씬 다양한 공격 전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월드클라쓰로선 G리그 결승전에 오른 구척장신, 원더우먼 등과 충분히 승산 있는 싸움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었다.
반면 팀의 에이스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인해 쓰러지면서 치명상을 입은 액셔니스타는 비록 패하긴 했지만 막판 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어깨 탈골에도 아랑곳없이 그라운드를 누빈 박지안은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추격의 득점을 넣으며 한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어쩌면 이날이 현재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동료 선수들 모두 마찬가지 심정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었다.
끝내 종료를 알리는 휘슬 소리가 울려 퍼졌고 액셔니스타는 그대로 주저 앉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장 한쪽 벽에 걸려 있던 팀의 슬로건을 스스로 떼어낼 수밖에 없었던 이근호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으로선 액셔니스타로서의 행보에 허망하게 마침표를 찍고 말았다. 첫 경기 패배와 더불어 퇴장하게 된 선수들에겐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패배라는 점에서 더욱 쓰린 상처로 남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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