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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욕심 과했나, 방송+러닝+그림 다 하다 슬럼프 “이도저도 안돼”(나혼산)[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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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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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MBC ‘나 혼자 산다’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기안84, 방송도 다 거절했는데 러닝이 문제 "피곤해서 일 못해" 고백'

그림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이도 저도 안 되는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를 털어놓았다.

10월 17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618회에서는 기안84가 본업인 그림에서의 슬럼프를 고백했다.

이날 기안84는 그림을 그리며 "아휴 짜증나", "더럽게 안 그려지네, 아이X", "그림을 개X으로 그리고 자빠졌네"라고 연신 욕을 하며 등장했다. 기안84는 "작업을 계속 이래저래 해보는데 방송 일도 하고 달리기도 하다 보니까 집중력이 떨어진 건지 아니면 몰입이 안 되는 건지 작업이 잘 안 되는 건 맞다. 일주일 3일은 그리는데 마음에 드는 것도 있는데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있고 조금 미궁에 빠진 것 같기도 하다"고 슬럼프를 털어놓았다.

기안84는 안 풀리는 그림에 네 달간 그린 그림을 흰 물감으로 덮어버리기까지 했다. 전현무가 대신 아까워하며 "새 캔버스에 그리고 영감 받으면 덧칠하면 되지 않냐"고 하자 기안84는 "그러기엔 저거하다가 너무 짜증났다"라며 "전시 끝난 지 1년 반 지났는데 마음에 드는 게 없다"고 토로했다.

그림 때문에 고민이 많아진 기안84는 작업실을 나서더니 미술용품점에서 석고상을 샀다. 그러곤 하남의 김충재의 작업실에 방문했다. 김충재와 무려 1년 반 만에 본다는 기안84는 "그림 그려서 스트레스 받으니까 자연스럽게 충재가 보고 싶더라"고 그를 찾아온 이유를 드러냈다.

기안84는 김충재와 손수 사간 석고상으로 오랜만에 소묘를 하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기안84는 "나 요즘 그림 5시간도 못 그린다. 에전에 웹툰할 땐 12시간 그려도 멀쩡했는데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니까 그림할 때 집중력이 떨어진다. 미술 한 지 3, 4년밖에 안 됐잖나. 가끔 뭔지 모르겠다. 이걸 계속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고 한다고 하니까 열심히는 하는데. 원래 올해 방송이 진짜 많이 들어왔다. 다 했으면 현무 형만큼 했을 거다. 그거 하면 그림을 아예 못 그리니까 그 시간에 그림을 그린 것. 시간은 한정돼 있는데 하고 싶은 건 많으니까 잘못하다가 이도 저도 안 될까봐 걱정"이라고 밝혔다.

기안84는 러닝에 대한 고민도 직접적으로 내비쳤다. 9월 한 달 동안 240㎞를 뛰었을 정도로 러닝에 진심인데 "달리기 하면 하루가 활기차지고 에너지가 넘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난 달리기 하고나면 엄청 피곤해서 그만큼 일을 못 한다"는 것. 기안84는 "작년 전시 끝나고 세보니 1년 반동안 20개도 못 그렸다"며 작업물 수를 걱정했다.

묵묵히 고민을 들어주는 김충재 덕에 어느 정도 힐링한 기안84는 다음으로는 침착맨(필명 이말년, 본명 이병건)을 만나러 갔다. 기안84는 침착맨에게도 "20개 정도 그렸는데 5개는 못 쓸 것 같고 그려놓은 것도 맘에 안 든다. 할수록 어렵다"며 "방송이랑 그림 두 개로 가다가 갑자기 달리기가 삶에 하나 들어왔다. 그러니까 약간 이도 저도 안 된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침착맨은 "그럼 네 삶에서 달리기를 내보내라"라고 명쾌하게 해답을 제시했으나 기안84는 "달리기는 안 된다. 지금 본업이다"라며 포기할 수 없는 입장을 밝혔다. 심지어 "내일도 한 35㎞ 뛸 예정"이라고. 무지개 회원들조차 "35㎞면 하프 넘는 거다", "35㎞ 뛰고 어떻게 그림을 그리냐", "붓 들 힘도 없겠다"고 걱정했다.

침착맨은 그럼에도 그림도 방송도 러닝도 포기 못하는 기안84에게 이번엔 다른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네 기상천외한 행동을 미술에 접목해 행위 예술을 하라. 너 움직이는 거 좋아하잖나. 발바닥에 물감 바르고 뛰어라. 그게 예술이다. 왜 붓 따로 발 따로 쓰냐. 같이 쓰라. 그냥 발바닥에 물감 바르고 뛰라. 너 오래 뛰잖나. 뛰는 장소만 변하는 것. 종이 위에서 뛰면 된다"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단은 "조언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한 기안84는 이후 "맨 처음 웹툰할 땐 아침에 눈 뜨면 설레었다. '오늘은 이런 얘기를 할 수 있겠다'싶어서. 오래하다 보니까 힘들더라. 지금 하는 그림도 비슷하다. 내 딴에 마음에 안 들기도 하고 힘들어지는 게 똑같다. 그런 과정같다. 그럴 때마다 그림 그리는 사람들 만나서 얘기하면 머릿속도 단순해지고 그냥 계속 그렇게 푼다"고 김충재, 침착맨과 보낸 하루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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