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아름 기자]

'개그콘서트'가 故 전유성을 추모한다.

뉴스엔 취재 결과 9월 28일 방송되는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은 짧은 영상을 통해 고(故) 전유성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2년 연속 일본 도쿄에서 펼쳐진 한일 개그 대전이 방송될 예정이지만 제작진은 자막과 영상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전유성을 기리기로 결정했다.

수많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든든한 스승이자 멘토 전유성은 1969년 TBC '쑈쑈쑈' 작가로 데뷔했으며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등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전유성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창시하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콘서트' 실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코미디 페스티벌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만들어지는 데 주춧돌이 되기도 했다.

특히 '개그콘서트'를 만들며 '개콘 아버지'라 불린 전유성은 2013년 3월 '개그콘서트' 코미디 40년 특집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야윈 모습으로 건강이상설이 불거지기도 했던 전유성은 최근 폐기흉으로 전북 전주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9월 25일 오후 9시 5분께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져 KBS 일대에서 노제를 지낼 예정이다.

발인은 9월 28일 오전 7시 엄수되며, 장지는 남원시 인월면이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