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논현동, 김예나 기자) '1세대 걸그룹' 클레오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채은정이 '품절녀'가 됐다. 오랜 기다림 끝에 사랑과 믿음으로 가정을 꾸린 만큼, 채은정의 인생 2막을 향한 축복이 쏟아졌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 채은정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채은정의 미모에 연신 감탄이 쏟아졌고, 채은정은 쑥스러운 미소로 화답하며 새신부의 설렘과 행복의 순간을 만끽했다. 

채은정은 결혼식을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하객분들이 혹시라도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이 컸다. 무엇보다 하객분들이 편안하게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고 돌아가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실제 이날 결혼식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풍성한 공연으로 가득 채워졌다. 1부와 2부 순서로 진행된 결혼식은 축가와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하객들의 환호를 자아냈고,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면서도 감동적으로 이어졌다.

먼저 채은정이 속한 연예인 기독교 합창단 액츠29는 진혜진, 권주은, 하은, 김선정, 벨라, 공소원, 서승원, 최금동, 장군, 장철준, 김동해 등 무려 25명의 대규모 인원이 함께한 축가로 결혼식의 감동적인 순간을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채은정 역시도 특유의 아름다운 음색을 더해 합창의 하모니를 완성하며, 신부로서의 감격과 가수로서의 매력을 동시에 선보였다.

이어 신랑과 인연이 있는 가수 에디킴과 무가당 출신 파이어스(김우근)가 무대에 올라 특별한 축가를 선사하며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두 사람의 진심 어린 무대는 하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기며 결혼식의 분위기를 한층 더 빛냈다.

2부 순서는 현재 활동 중인 클레오 멤버들과 함께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이는 특별 무대로 꾸며졌다. 해당 무대는 신랑도 모르게 채은정이 깜짝 이벤트로 준비한 것으로 전해져 의미를 더했다. 

또 하객들을 위해 이들 부부가 커플 무대를 준비, 비주얼 부부의 완벽한 무대가 더해져 결혼식장은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환호로 가득 찼다.

특별히 이날 부케는 채은정과 20년 지기이자 최근 새롭게 팀을 결성해 함께 활동 중인 가수 하은이 받아, 의미와 감동을 더했다. 

채은정과 하은은 최근 프로듀서팀 아이케이브라더즈와 함께한 콜라보 트랙 '태양아래서'를 발표, 뉴잭스윙 리듬과 청량한 보컬 라인을 더한 작품으로 많은 사랑받고 있다. 

특히 하은은 지난 2003년 히트곡 '아프고 화나고 미안해' 이후 22년 만에 복귀한 만큼, 이날 부케를 받은 순간은 더욱 큰 화제를 모으며 결혼식장의 의미를 배가시켰다. 더불어 두 사람의 오랜 우정이 또 다른 축복으로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더 훈훈하게 만들었다.

채은정은 끝으로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여러 이유로 아직 결혼을 못 한 분들이 있다면 짝은 반드시 있다는 이야기를 꼭 전하고 싶다. 마음을 열면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다"며 "혼자보다는 둘이 낫고, 저는 오랫동안 제 가족을 갖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이번 결혼은 보통의 결혼과는 조금 다르게 제게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축하해 주신 분들 덕분에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진심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채은정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