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까지 가자’ 첫방송 병맛 신고식…“얘들아 우리 코인하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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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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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드라마 ‘달까지 가자’가 첫 방송했다.
19일 방송된 MBC 드라마 ‘달까지 가자’에는 2017년 배경으로 3년차 비정규직 직장인 마케팅팀 정다해(이선빈)의 안 풀리는 일상이 그려졌다.
고대영(음문석) 팀장의 고집으로 점심시간 유명한 디저트를 먹겠다며 줄을 섰다가 회의에 늦게 생긴 정다해는 곧 있을 정규직 전환 심사를 위해 참는다. 정다해는 정다희(홍승희) 부탁으로 간식을 전달하러 갔다가 함지우(김영대)의 사무실로 잘 못 들어가고 안마의자에 갇힌 채 마주친다. 회사에는 평가표가 나오고 공채 직원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사이 비공채 정다해는 밑에서 두번째 ‘무난’ 평가를 받는다.
일 잘하는 영업팀 비공채 직원 강은상(라미란)과 일 못하는 회계팀 비공채 직원 김지송(조아람)도 실력에 상관없이 무난 등급을 받는다.
비강남권, 비명문대인 비공채 삼인방 정다해, 강은상 김지송 ‘무난이들’은 3년의 회사 생활 동안 친해져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간다. 하지만 6000원이었던 국밥마자 7200원으로 오르며 안 그래도 힘든 삶을 더 힘들게 한다.
강은상은 정다해와 김지송에게 코인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지만 정다해는 연락이 되지 않는 남자친구로 정신이 없고 김지송은 ‘코인’이 뭔지 이해하지 못한다. 이 가운데 김지송은 회사 주소로 택배를 잘 못 시켜 송대협(차시원) 팀장에게 사죄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금요일 남자친구는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다. 정다해는 경찰서로 달려가 남자친구가 실종됐다고 신고한다. 하지만 사실 남자친구는 가난한 정다해와 결혼하기 싫어서 도망친 것이었다.
정다해의 생일이자 크리스마스 날, 남자친구는 정다해의 집에서 도망친 지 하루만에 돌아온다. 정다해의 집 앞에 쭈그리고 앉아있던 남자친구는 “너랑 나랑 물고 태어난 게 흙수저야. 평생 일해도 맘 놓고 씻을 집 한 칸 못 산다고”라고 말한다. 듣다 못한 정다해는 와인병을 깨고 “그런 말 할거면 술이라도 먹여”라고 말한다. 정다해의 생일을 축하해주러 왔던 강은상, 김지송은 숨어있다가 울면서 계단을 내려가던 정다해와 마주친다.
정다해는 울면서 한강으로 걸어가고, 강은상과 김지송은 뒤쫒아가 위로해준다. 강은상은 다시 정다해에게 코인 이야기를 하려 하지만 김지송이 끼어든다. 김지송은 강은상에게 정다해를 쫒아오기 전 남자친구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귀찮은 일이 있었는데 해결했어. 사랑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한다. 이에 분노한 강은상을 정다해의 남자친구를 욕한다.
같은 시간 환승한 새로운 여자친구(강혜원)와 함께 차를 타고 데이트 중이던 남자친구를 찾아간 정다해, 강은상, 김지송은 횡단보도에서 개사한 빨간맛을 부르고 양동이에 담아온 장어를 남자친구에게 붓는다. 환승 연애였다는 걸 뒤늦게 눈치챈 새로운 여자친구는 차 문을 박차고 도망친다.
집으로 가는 길 빙판이 얼어 사람들이 넘어지고 있고, 정다해와 김지송은 넘어져가면서 앞으로 나아가려 노력하고 완전히 망해버린 하루에 분통을 터트린다. 강은상은 신발 위에 양말을 신고 “안 망했어. 아직”이라며 달 위로 날아오른다. 넘어지려는 정다해와 김지송을 품에 안은 강은상은 “얘들아 우리 코인하자!”라고 외친다.
이소진 기자 lees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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