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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전향에도 "죽을때까지 연기" 꿈꾼 사극 전문 배우…故김주영 별세, 향년 73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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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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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고 김주영. 제공|KBS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용의 눈물', '정도전' 등 여러 사극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친 중견배우 김주영이 별세했다. 향년 73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폐렴을 앓다가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이 젊은 시절 폐결핵에 걸린 적이 있어 폐가 약했다고 유족은 전했다.

1952년생인 김주영은 중앙대 중앙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하고 1974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동양방송(TBC) 15기 공채로 합격했다.

MBC '수사반장'에서 악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1985년 MBC 베스트 극장 '달빛 자르기'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이후 '조선왕조 오백년' 시리즈와 '용의 눈물', '왕과 비', '태조 왕건', '명성황후', '무인시대', ' 해신', '천추태후', '근초고왕', '정도전' 등에 출연했다. '사극전문 배우'라 불릴 만큼 여러 작품에서 불같은 성미를 지닌 장군이나 대신 역을 주로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펼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극 외에 '여명의 눈동자', '서울의 달',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등을 통해서도 시청자와 만났고, 영화 '회색도시', '해병 묵시록', '마지막 시도'에도 출연했다.

2014년 '정도전'을 끝으로 긴 시간 연기 활동에 나서지 않았는데, 이후 우여곡절 끝에 무속인으로 전향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바 있다.

▲ 김주영. 출처| MBN 동치미 방송 캡처

그는 2023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연기인생 50년을 뒤로 하고 무속인으로 전향한 근황을 처음으로 밝혔다. 지난해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했을 당시에는 "드라마 '정도전'이 끝나고 몹시 아프기 시작했다. 폐가 심장을 눌러서 호흡할 수가 없어서 폐를 절제하고, 다른 쪽 폐는 봉합했다"고 건강상 문제를 고백했다.

또 "동자, 동녀, 머리 땋은 애들, 갓 쓴 아저씨들, 수염 달린 장군들이 보이는 정도가 아니라 말을 건다. 아내가 무속인을 찾아갔더니 '이 남자는 55세에 이미 신령님을 모셔야 했다, 이대로면 죽는다'고 했다. 몇 집에서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면서 건강 문제가 신병 때문이라고 보고 가족들과의 상의하에 신내림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주영은 해당 방송에서도 "'죽는 것보다 낫지 않아?' 해서 일단 살고 봐야지, 그래서 신을 모시게 됐다"고 무속인이 된 이유를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연기는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7시30분,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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