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주상 기자]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특별한 영화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할리우드 액션 스타 밀라 요보비치가 주연을 맡은 ‘프로텍터’가 ‘미드나잇 패션’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갖게 되며, 밀라 요보비치와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이 직접 한국을 찾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밀라 요보비치의 이번 방한은 8년 만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 요보비치는 과거 DMZ를 방문하고 딸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는 등 한국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대표적인 친한파 스타다.

‘람보: 라스트 워’로 전 세계적 성공을 거둔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은 이번이 첫 내한으로, 작품에 담긴 제작 과정과 의도를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두 사람은 오는 19일 오후 3시 30분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시작으로, 20일 오전 9시 CGV센텀시티 IMAX관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영화 ‘프로텍터’는 범죄조직에 납치된 딸을 72시간 안에 구출해야 하는 전직 특수부대 요원의 이야기다.

밀라 요보비치가 딸을 찾기 위해 벌이는 치열한 액션이 영화의 핵심이다. 최근 ‘웬즈데이’로 인기를 얻은 에마 마이어스의 동생 이사벨 마이어스가 납치된 딸 역을 맡았다.

이 작품의 특별함은 제작 과정에 있다. 한국의 제작사와 투자사가 미국 현지 스태프와 함께 만든 첫 번째 할리우드 프로젝트로, K-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각본을 쓴 문봉섭 작가를 비롯해 ‘존 윅’ 시리즈로 유명한 87노스 프로덕션이 제작에 참여했다.

작품은 이미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아메리칸 필름 마켓에서 아마존, 넷플릭스를 포함해 전 세계 80개국에 판매가 성사되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첫 공개를 마친 후 2025년 하반기에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rainbow@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