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 요보비치 "8년 만에 다시 온 한국, 꿈을 이뤘다" (인터뷰①) [30th BI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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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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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연휘선 기자] 할리우드 배우 밀라 요보비치가 다시 한국을 방문한 것에 설렘을 표했다.
18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비프힐 기자회견장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 섹션 공식 초청작인 영화 '프로텍터' 팀의 내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작품의 주연 밀라 요보비치와 작품을 연출한 애드리언 그런버그 감독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 임했다.
'프로텍터'는 범죄 집단에게 납치된 딸 클로이를 72시간 안에 찾아야 하는, 미국 특수부대 요원 출신인 니키 할스테드(밀라 요보비치)의 숨막히고 자비 없는 추격 액션을 그린 영화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로 사랑받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할리우드 스타 밀라 요보비치가 주연을 맡았다.
밀라 요보비치는 인터뷰에 앞서 프레스센터를 직접 선곡한 노래로 채웠다. 출연한 영화 '프로텍터'에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해 직접 선곡하고 한국 취재진에게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와 관련 그는 "방금 들으셨던 노래가 제가 영화를 위해 작곡한 노래다. 영화에서 제가 철물점에 들어가는 장면에서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들리는데 그 버전으로 녹음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게는 이 노래가 영화의 분위기와 느낌을 잘 전달해준다고 생각한다"라며 친근감을 자아냈다.
음악으로 아이스 브레이킹을 시도할 정도로 밀라 요보비치에게 한국은 낯선 곳이 아니었다. 이미 그는 지난 2017년 영화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6로 홍보 차 내한해 배우 이준기와 홍보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 팬들을 만난 바 있다. 다시 한국, 부산을 찾아온 상황. 밀라 요보비치는 한국의 부산을 방문한 소감은 어떨까.
그는 "지난번 한국에 왔을 땐 '레지던트 이블 6'를 홍보하러 서울에 왔다. 영화를 하면서 겪은 최고의 경험이었다. 남편과 서울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구석의 파이집을 들어갔을 때 저를 알아보시고는 파이를 끊임없이 내주셨다. 다시 한번 경험하고 싶다. 그런데 이제 제가 글루텐프리 음식을 먹기 때문에 파이는 힘들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부산에 어제 와서 개막식에 참가할 수 있어서 너무나 큰 영광이다. 훌륭한 배우들도 많이 만나게 됐다. 전세계에서 부산에서 최초로 영화를 상영했다. 아직도 편집본을 바꾸는 중"이라며 "부산국제영화제에 와서 꿈을 이뤘다. 저도, 감독도 영화에 애정을 많이 쏟았다. 부국제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애드리언 감독은 한국이 처음이었다. 그는 "제가 멕시코에서 왔는데 부산도, 한국도 처음이다. 오면서 처음 생각한 중요한 목표가 아내와 이야기한 게 '부산행' 기차는 못 타고 부산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꼭 타보자는 거였다. '부산행'이라는 영화를 제가 정말 재미있게 봐서 그렇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밀라 요보비치는 "감독님과 대기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질문들이 아주 깊이 있는 심도 있는 질문이 많았다. 미국에서는 홍보 활동을 하면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게 되는데 한국에서는 심도 깊은 질문을 많이 해주신다고 느꼈다. 영화를 어떻게 봤는지 한번 더 생각하게 해줬다. 그러다 보니 답변도 더 진정성 있게 나왔다. 제가 30년 넘게 액션 영화를 해왔는데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진정한 '리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하게 됐다. 우리가 하는 일처럼 여러분이 하는 일도 하나의 예술이라고 생각하게 되더라"라며 한국 취재진의 환대에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민경훈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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