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다음 십센치, '더 시즌즈' 부진 극복할까…"가장 무서운 무대" (엑's 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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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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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여의도, 정민경 기자) 십센치가 박보검의 배턴을 이어받아 '더 시즌즈' 새 MC로 나서는 포부를 밝혔다.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는 KBS 2TV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이하 '쓰담쓰담') 첫 녹화 현장이 공개됐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뮤직 토크쇼 최초로 시즌제 방송을 도입해 2023년부터 박재범, 최정훈(잔나비), 악뮤, 이효리, 지코, 이영지, 박보검이 차례로 MC를 맡아왔다. 이 가운데 '더 시즌즈' 여덟 번째 MC로는 10CM(십센치)가 발탁돼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시즌 제목 '쓰담쓰담'은 십센치의 동명 히트곡에서 이름을 빌렸다.
이날 십센치는 '쓰담쓰담'을 부르며 녹화의 포문을 열었다.
"수많은 게스트 무대를 올랐음에도 아직도 진심으로 이 무대가 가장 불안하고, 긴장되고, 무서운 무대"라며 남다른 긴장감을 드러낸 십센치.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저와 같은 마음을 갖고 이곳에 오는 뮤지션들을 가장 가깝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mc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게스트로는 악뮤 이찬혁, 이석훈&고영배(소란), 송은이, 에픽하이가 나섰다. 첫 화부터 십센치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게스트들이 총출동해 십센치의 MC 데뷔를 지원했다.
첫 번째 게스트는 '더 시즌즈 – 악뮤의 오날오밤'의 MC를 맡았던 악뮤 이찬혁. 이찬혁은 과거 십센치의 히트곡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에 깊은 영감을 받아, 본인의 첫 자작곡 '갤럭시'를 만들게 됐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이석훈과 소란의 고영배는 가요계 대표 '안경좌'로 통하며, 실제로도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십센치의 첫 고정 MC 데뷔를 응원하기 위해 자리에 함께했고, 특유의 유쾌한 입담으로 현장을 달궜다. 이들은 안재욱의 '친구'를 열창하며 뮤지컬 같은 무대를 꾸몄다.
방송인 송은이도 게스트로 함께했다. 다양한 방송에서 다져진 진행 실력을 바탕으로 신인 MC 십센치를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과거 십센치에게 직접 곡을 의뢰했던 일화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이에 더하여, 십센치와 타블로의 과거 협업이 무산됐던 사연이 깜짝 공개되며 현장을 술렁이게 하기도 했다.
'더 시즌즈'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의 계보를 잇는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그만큼 매 시즌 실력파 뮤지션을 중심으로 수준 높은 라이브 무대와 진솔한 토크를 선보이며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성적 면에서는 아쉬움이 따른다. 박재범, 이효리, 지코, 박보검 등 화제성 높은 MC들이 차례로 프로그램을 이끌었지만, 시청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직전 시즌인 ‘박보검의 칸타빌레’ 역시 평균 0~1%대 시청률에 머무르다 막을 내렸다. 이런 흐름 속에서 새로운 시즌의 바통을 이어받은 십센치의 어깨 역시 결코 가볍지 않다.
이날 오프닝 말미 십센치는 "앞으로 여기서 만날 뮤지션들을 10cm 더 가까운 자리에서 쓰담쓰담할 수 있는 mc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던 바.
과연 새로운 MC 십센치가 이끄는 '쓰담쓰담'이 전작의 부진을 딛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쓰다듬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오는 9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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