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복면가왕'에서 가수 천단비가 등장했다.

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복면 가수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정인의 '미워요'를 부른 아싸라비아 콜롬비아의 정체가 공개됐다. 아싸라비아 콜롬비아는 가수 천단비였다. 

천단비는 장혜진의 제자로,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장혜진에게 "제 이름 기억을 못 하실 줄 몰랐다"라며 섭섭함을 토로하는 한편, "그래도 너무 따뜻한 눈빛을 보내주셔서 마음 좋게 노래했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김성주는 "'슈퍼스타K' 7 준우승을 하셨다. 그리고 '슈퍼스타K' 7 결승전에 올라왔을 때 당시 역대 최초 여성 진출자였다"라며 천단비를 소개했다.

천단비는 "그때 너무 좋았다. 저는 한 번만이라도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기회가 되게 좋게 계속 올라가면서 무대도 더 많아지고 노래도 더 많이 들려드릴 수 있게 돼서 되게 행복한 마음뿐이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셨다. 지금도 제가 나온 방송을 틀어놓고 주무신다"라고 설명했다.

김성주는 천단비에게 "제 기억으로는 계속 쟁쟁한 가수들의 코러스로 가려져 있던 보석 같은 목소리였다. 오랜 시간 동안 어떤 가수들의 뒤에서 노래를 불러주셨냐?"라고 물었다.

천단비는 "신승훈 선배님, 박효신 선배님, 태양 님, 아이유 님 등 많은 가수들의 코러스를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들이 계속 천단비 씨를 찾은 거다"라며 감탄했다.

제일 처음 천단비를 알아본 윤상은 "거기 출전하셨을 때 유난히 노래가 멋져서 '저런 여가수가 있구나'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에 천단비는 "저 진짜 아까 너무 감동받아서 눈물이 났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천단비는 "음악을 늦게 시작한 편이라 이걸 이어가기가 사실 쉽지 않았다. 제 음악을 꾸준히 하고 싶다는 소소한 목표가 있다"라고 답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