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유경상 기자]

“최대 나이차 띠동갑 이상”

최대 12살 이상 나이가 차이난다는 예고가 안 믿기는 선남선녀가 첫 등장을 했다.

10월 27일 첫 방송된 KBS 2TV 예능 ‘누난 내게 여자야’에서는 연상연하 리얼 로맨스의 주인공인 여자 넷, 남자 넷. 총 8명의 출연자가 첫 등장을 했다.

처음 등장한 박예은은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제가 중요한 시기일 때 결혼을 할 수도 있었는데 결혼보다 일을 선택한 것 같다. 지금 현재 외롭다”고 말했다. 한혜진이 “어려 보이신다”며 놀랐고 장우영도 “20대 같다”며 나이를 궁금해 했다.

두 번째 출연자 박지원은 “이렇게 쉬어본 적이 없다. 일하고 공부하고. 시간을 누구를 알아보는데 쓸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세 번째 출연자 김영경은 “저에게 연애는 미지의 세계, 알 수 없는. 탐구해야 하는 숙제 같은 영역인 것 같다. 현재 연애는 0에 수렴하고 일에 99, 휴식과 취미와 즐거움에 1 정도 쓰고 있는 것 같다. 사실 돌이켜보니까 쟁취보다 상대방이 열정을 가지고 마음을 표현해주신 때가 많았던 것 같다. 기회가 생겼을 때 나도 쟁취를 할까? 제 모습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여자 출연자 구본희는 “저는 계속 저를 도구로 써가며 일을 했다. 사랑보다 일이 우선이었다. 일보다 중요한 게 많다는 걸 깨달으면서 내 감정에만 오롯이 집중해볼 수 있겠다. 기대된다. 설레기도 하고”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먼저 모이게 된 4명의 누나들은 모두 연하남과 연애 경험이 있었다. 박지원은 주로 연하를 만났고 자신이 먼저 다가갔다고 밝혔다. 구본희와 김영경은 연하의 대시를 받은 적이 있다고 했다.

누나들이 키워드를 보고 동생들을 선택해 픽업하러 갔다. 먼저 구본희가 ‘야무진’을 선택했다. ‘야무진’의 이름은 김무진. 김무진은 구본희가 “커피 마셔도 잠 잘 자요?”라고 묻자 바로 “응”이라고 답해 황우슬혜를 설레게 했다. 이어 김무진이 구본희를 똑바로 쳐다보며 “진짜 미인이시네요”라고 말하자 한혜진이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김무진의 당당하고 여유 있는 모습에 구본희도 살짝 고장난 모습을 보였다.

박예은은 ‘골댕이’ 키워드를 가진 김상현을 뽑았다. 댕댕이 스타일이 이상형이라고 말한 박예은이 선택한 ‘골댕이’는 강아지상 김상현. 김상현은 대형견 스타일로 김무진과는 달리 박예은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했고 “목걸이가 예쁘다”고 에둘러 칭찬을 했다. 그러면서도 박예은이 “쌍꺼풀 없고 큰 눈”을 좋아한다고 하자 “저도 쌍꺼풀이 없긴 하다”며 어필했다.

김영경은 ‘겉바속촉’ 키워드를 가진 김현준을 선택했고, 김현준은 듬직한 체구로 김무진, 김상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였다. 김현준은 비가 내리자 김영경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나뭇가지를 잡아주고 대신 운전을 맡는 등 배려가 몸에 밴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박지원이 선택한 ‘하루순삭’ 박상원은 “나랑 같이 있으면 귀가 심심하지 않을 거야”라는 소개 멘트에 대해 “시끄럽다는 이야기다. 침묵을 안 좋아해서”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상원은 정작 박지원 앞에서 수줍은 모습으로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연상을 두 번 만나봤고 “어린 친구들을 만나면 불안정한 느낌이 있었는데 연상은 삶이 짜여있어서 변수가 없으니 갈등이 많지 않고 저만 잘하면 되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8명의 참가자가 모두 성처럼 생긴 숙소에 도착해 통성명을 했다. 아직 직업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이들이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은 이름 뿐. 남자들은 “누나 같지 않았다. 많아야 한두 살 정도”라고 나이를 추측했다. 반면 여자들은 나이 차이가 많이 날까봐 걱정하는 모습.

여자들의 첫인상 선택에서는 모두가 처음 픽업한 상대를 선택한 가운데 박지원이 김무진을 택하며 김무진이 2표를, 박상원이 0표를 받게 됐다. 김무진은 베네핏으로 나이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게 됐고, 박상원은 0표에 심기일전하는 모습으로 이들의 본격 로맨스에 관심을 모았다. (사진=KBS 2TV 예능 ‘누난 내게 여자야’)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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