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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딛고 부활한 서울독립영화제, 역대 최다 출품작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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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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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필 기자]

 서울독립영화제 김동현 프로그램위원장, 모은영 집행위원장, 권해효 배우.
ⓒ 서울독립영화제
올해로 51회째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가 역대 최다 출품작을 기록하며 정상 개최 의지를 드러냈다.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 5일 오전 열린 기자간담회엔 모은영 신임 집행위원장과 김동현 프로그램 위원장, 배우 프로젝트 심사위원인 권해효, 한국독립영화협회 백재호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독립영화제는 과거 영화진흥공사가 민간 자율기구로 재편된 1999년부터 영화진흥위원회가 한국독립영화협회와 공동 운영해왔다. 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모범사례로 꼽혔던 해당 영화제는 보수 성향 정권 때마다 외압 의혹에 휩싸였고,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해 예산안에서 운영 예산 전액이 삭감된 사실이 알려졌다.

한국독립영화협회 측은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며 항의했고, 연대 서명이 이어졌다. 이런 진통 후 결국 지난 7월 삭감 예산이 4억원 수준으로 복원됐다.

백재호 이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서독제 기자회견을 열 수 있길 바랐다. 다행히도 예산이 복원되며 올해 영화제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한 영화제의 회복뿐만이 아닌 독립영화가 한국영화의 큰 자산임을 확인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까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프로그램직을 수행했던 모은영 신임 집행위원장은 "어려운 환경에서 영화제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분들과 함께 노력해 올해 프로그램을 정상 운영한다"며 "이후 한국 독립영화와 함께 아시아 및 해외 다른 국가의 독립영화들과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화제 출품작 1805편으로 역대 최다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 <무관한 당신들에게>의 감독과 배우. (좌측부터) 손구용·이종수 감독, 박봉준·하성국·한새연·황현빈 배우.
ⓒ 서울독립영화제
창작자들의 열망을 반영하듯 올해 서울독립영화제 출품작은 1805편으로 역대 최다였다. 최종 상영작 또한 127편 (단편84, 장편43)으로 역대 최다이다. 신진 감독들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선택' 부문을 장편영화로 단일화하고 단편 경쟁 부문을 확대해 다양한 창작자들이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주목할 내용 중 하나는 배우 변우석이 먼저 연대를 제안하며 만들어진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이다. 그간 서독제는 2009년부터 단편 제작 지원, 옴니버스 영화 장편화 사업, 극장 및 개봉 지원 사업을 해왔다. 2019년부턴 기획개발과 후반제작지원 사업을 신설해 창작자들을 독려했다. 변우석의 후원으로 신설된 부문은 'SIFF X 변우석'이라는 명칭으로 진행되며 첫 해인 2025년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총 483편의 시나리오가 접수됐다.

모은영 위원장은 "민관 거버넌스 모델의 회복을 주요 과제로 선정해 올해 한국영화아카데미 특별전과 각종 포럼을 준비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영화제 및 영화 산업 정책 포럼, AI 시대의 독립 영화 등을 톺아보는 내용이 주다. 해외 영화인들과 연대의 의미로 미야케 쇼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 일본 미니시어터 관계자와 함께 하는 대담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한 독립영화 아카이브 전엔 <부활하는 산하>와 <전진하는 노동전사> 등 1980년대 영화 운동의 중요한 사료가 되는 작품과 1998년 한국 최초로 칸영화제 초청을 받은 단편 <스케이트>를 비롯, 동시기 한국영화를 세계 영화제에 알린 5편의 단편이 상영된다.

배우 권해효가 주축이 돼 2018년부터 꾸준히 이어진 배우 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에도 역대 최다 참여자가 몰렸다. 권해효는 "1회(2018) 때 1200명이 지원했는데 올해는 무려 7757명이 지원했다"며 "심사의 관점이 아닌 올해 어떤 새로운 얼굴을 소개할까 하는 마음으로 심사위원들이 임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역대 배우 프로젝트 수상자는 배우 홍경, 오경화, 윤가이 등이다.

개막작은 영화평론가 문주화의 제안으로 기존 미술전시를 영화화한 <무관한 당신들에게>다. 한국 최초 여성 감독으로 알려진 박남옥의 <미망인>을 모티브로 세 편의 단편 영화가 상영된다. 김태양 감독의 <무관한 당신들에게>, 이종수 감독의 <이신자>, 손구용 감독의 <보이지 않는 얼굴(들)>이 그 주인공이다.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는 오는 27일부터 12월 5일까지 열린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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