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훈, '불후의 명곡' 신승훈 편 우승…이찬원 "진짜 신승훈 같다" 감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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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가수 유채훈이 '불후의 명곡' 신승훈 특집에서 팬심 가득한 무대로 우승을 차지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은 '아티스트 신승훈' 특집 2편으로 꾸며지며 음악 팬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무대는 오랜만에 프로그램을 찾은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화려한 귀환과, 여성 보컬 그룹 손이지유의 눈물 어린 헌정 무대가 겹치며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방송에서 무려 11년 만에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오른 데이브레이크는 특유의 에너지와 세련된 무대 매너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라이브 퍼포먼스는 오랜 공백이 무색할 만큼 완벽했다.
데이브레이크는 1부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멤버들은 "관객 분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같은 무대에서 경쟁했던 가수 허각을 언급하며 "이길 줄 몰랐는데,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유쾌하게 덧붙여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또 하나의 뭉클한 장면이 펼쳐졌다. 손승연, 이예준, 지세희, 유성은으로 구성된 여성 보컬 그룹 손이지유가 무대에 올라, 지난 2019년 세상을 떠난 동료 가수 故(고) 우혜미를 언급한 것이다.
무대 전 손승연은 "사실 다섯 명으로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10년 전 '불후의 명곡'에서 god의 '촛불 하나'를 다섯 명이 함께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늘 무대는 다섯 명이라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손이지유는 신승훈의 명곡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을 열창했고, 손승연은 노래를 마친 뒤 결국 눈물을 쏟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를 지켜보던 관객과 출연진들 역시 깊은 울림을 받았다.
임한별은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OST로도 유명한 명곡 'I Believe'(아이 빌리브)를 열창해 감성을 자극했다. 이어 정승원은 진심 어린 목소리로 '엄마야'를 불러 뭉클한 울림을 안겼다.
이날의 주인공은 단연 유채훈이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신승훈의 노래를 즐겨 불렀다고 고백하며 "몇 년 전에는 직접 티켓팅해 콘서트에 갔고, 초대받아 인사도 드렸다. 정말 동경하는 대선배"라며 진심 어린 팬심을 드러냈다.
유채훈은 신승훈의 명곡 '그 후로 오랫동안'을 선곡했다. 그는 "곡 자체가 워낙 완성된 곡이어서 원곡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려 했다"며 "포인트라면 이번엔 혼자 절규를 해봤다"고 설명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무대에서 그는 존경심 가득한 역대급 오마주 퍼포먼스를 완성했고, 토크 대기실까지 술렁이게 만들었다. 특히 신승훈의 감성과 음색을 최대한 구현해낸 그의 노래에 이찬원은 "진짜 비슷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정준일은 '가잖아'를 불러 특유의 감성 보컬을 선사했으며, 최종적으로 유채훈이 우승을 차지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의 수많은 명곡들을 후배들이 새롭게 재해석하며 세대를 뛰어넘는 음악적 감동을 선사했다. 신승훈 자신도 직접 무대에 올라 'She Was'를 열창하며 레전드다운 존재감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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