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와 조혜원은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조혜원은 본식에서 홀터넥 디자인의 실크 드레스를 입고 화사한 색감의 부케를 들었다. 그런데 본식이 끝난 뒤 조혜원의 부케가 ‘호두과자 부케’로 바뀌며 현장이 술렁였다.

‘이장우 호두과자’로 알려진 부창제과는 공식 계정에 조혜원이 호두 부케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미소 짓는 사진을 올렸다. 부창제과는 “이장우 결혼식에 호두과자 모형으로 만든 서프라이즈 선물이 함께했다”고 전했다. 업체는 “옛날부터 고귀한 손님께 내는 재료로 쓰여 온 호두는 자손 번창과 가문의 번영을 뜻하는 혼례 음식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사랑과 축복이 가득한 이 순간 두 사람의 앞날에 한결같은 행복과 번영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2018년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에서 인연을 맺은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2023년 6월 교제 사실을 인정한 뒤 공개 열애를 이어왔고 7년 연애 끝에 부부가 됐다. 결혼식 사회는 기안84가 맡았고 주례는 전현무가 섰다. 축가는 이장우의 사촌형 환희와 뮤지컬 배우 한지상, 민우혁이 불렀다.

이장우가 모델로 활동 중인 부창제과 호두과자는 결혼식에서 ‘호두과자 부케’와 답례품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호두과자는 1일 폐막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황남빵 등과 함께 ‘K 디저트’로 소개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부창제과는 1990년대 문을 닫았던 경주 지역 전통 제과점을 FG 이경원 대표가 복원해 다시 세운 브랜드로 알려졌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