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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준 "마동석에게 민폐 끼쳤다…'범도5' 출연 안 시켜준다고" ('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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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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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윤지 기자] 배우 임형준이 영화 '범죄도시'에 합류하게 된 뒷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 931회는 '마음은 부자 아빠 몸은 가난한 아빠'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임형준이 게스트로 출연해 마동석과의 일화를 전했다. 해당 방송 회차 시청률은 3.3%(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임형준은 "'범죄도시'를 하기 전에는 예능을 많이 해서 코믹한 이미지가 강했다. 그래서 작품이 너무 안 들어왔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그때쯤에 동석이 형이 '범죄도시' 기획 제작에 나선다는 소식을 듣고 오디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동석이 형이 '배우들 많이 나오니까 미팅해 봐'라고 했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마음을 접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동석이 형을 만났는데 내가 미팅을 못 했다고 하자 그 자리에서 감독님에게 바로 전화를 걸더라"며 "옆에서 듣는데 형이 싸우듯이 '그래도 기성 배우가 관심 갖고 열의를 보이면 미팅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 이때 '이렇게 민폐를 끼치면서까지 이 일을 해야 하나?'라는 현타가 왔다"고 털어놨다.

결국 임형준은 급히 미팅에 나서게 됐고 처음에는 형사 역할을 제안받았으나 옆에 있던 조감독의 권유로 자신이 원했던 '조선족 조직 깡패 역할' 오디션을 보게 됐다. 그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운 좋게 배역을 따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아쉬움도 있었다. 임형준은 "'범죄도시'가 시리즈로 이어질 줄은 몰랐다. 만약 형사 역할을 했더라면 계속 출연할 수도 있었을 것 같다"며 웃었다. 이어 "얼마 전 동석이 형에게 '범죄도시5'에 다시 출연할 수 없냐고 물었더니 필요 없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그는 "장이수 캐릭터도 죽을 뻔했는데 더 건강해져서 시리즈에 계속 나오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윤지 기자 s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MBC '라디오스타'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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