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재벌 딸이 돼 돌아온 신예은이 절친 김다미와 첫사랑 허남준의 다정한 모습에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5일 JTBC '백번의 추억'에선 재필(허남준 분)을 만나고자 그가 일하는 병원을 찾는 종희(신예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만옥(이정은 분)은 재벌딸이 되어 나타난 종희에 "옛날에 우리 집에 오곤 했던 그. 아이고, 세상에. 진짜 너구나. 그동안 어떻게 살았어? 죽었는가 살았는가 연통이라도 보내지. 우리 영례가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는데"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이에 종희는 "죄송합니다. 너무 죄송해요, 어머니"라며 고개를 숙였고, 만옥은 "살아있으니까 본다. 살아있으니까 봐"라며 그의 볼을 매만졌다. 종희는 영례(김다미 분)의 동생 영배, 영미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그 시각 영례로부터 종희의 소식을 전해들은 정분(박예니 분)은 "대양그룹 고명 딸이 우리가 아는 그 서종희라고? 너무 놀라서 창자가 오그라들겠다. 듣고도 안 믿기네"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영례는 "나도 처음엔 잘못 봤나 했어. 그런데 종희가 맞더라고. 목숨 구하고 그 분 수양 딸이 됐다는데 참 드라마틱하지? 진짜 서종희다워. 어젠 너무 얼떨떨하고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서 언니한테 말 못했어"라고 털어놨다.

이날 영례와 함께 만옥의 식당을 찾은 정분은 일손을 돕는 종희와 마주했고, 정옥은 "이 썩을 것아, 어디 갔다 이제 나타났어"라며 울먹였다. 이에 종희는 "그러니까.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영식(전성우 분)도 종희를 만나러 왔다. 확 달라진 종희의 모습에 영식은 "너 너무 변했다. 길에서 보면 못 알아볼 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에 종희는 "제가 봐도 그래요. 막 거울 보면 깜짝 놀라요. 진짜 내가 맞나 싶고. 오빠를 언젠가 한 번은 꼭 만나야지 했어요. 내 생명의 은인이잖아요. 나 그날 오빠 아니었으면 서울 올 생각도 아예 못했을 거예요"라며 웃었고, 영식은 "아직 멀었어. 너 그때 우리 어머니 사고 났을 때 네 덕분에 장사할 수 있었던 거 기억 안 나? 돈 제대로 벌면 그때 네 돈부터 갚을 거야"라고 했다.

"요 며칠 꿈 같아요. 보고 싶었던 사람들 다 보고 있으니"라는 종희의 말엔 "보고 싶은 거 다 본 거 맞아? 더 있는 거 아냐?"라고 뼈 있게 말했다.

결국 종희는 그 말대로 재필을 만나러 갔으나 마침 병원을 찾아 재필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는 영례를 보며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백번의 추억' 방송화면 캡처